어두운 터널 지나 세기의 작곡가로…라흐마니노프 이야기

어두운 터널 지나 세기의 작곡가로…라흐마니노프 이야기 SBS뉴스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 연주 영상인데요, 최근 뉴욕 공연에서도 꿈같이 연주했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이게 바로 이 곡의 악보인데요, 딱 봐도 이걸 도대체 어떻게 치라는 건지, 정말 어려워 보입니다.도대체 라흐마니노프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곡을 썼을까요.그는 도에서 한 옥타브 높은 도를 넘어 라까지, 13도를 한 손으로 칠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사실 그의 음악은 우리 주변에서 생각보다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라흐마니노프가 사망한 후에 나왔지만, 작곡가로 그의 이름이 함께 표시됐을 정도입니다.만약 지옥에 음악학교가 있다면 그 학교 학생이 쓴 곡 같다.하지만, 정신의학 전문가의 치료를 받고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발표하며 긴 터널을 빠져나왔는데요.그런데 왜 사람들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좋아하는 걸까요, '힐링' 많은 전문가들이 꼽는 이유입니다.

[조은아/피아니스트·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 한번 울고 나면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아마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청중들이 몰입해서 들었을 때 그런 감정의 정화가 일어나는 게 아닐까….]라흐마니노프는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에 비하면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국내외 가릴 것 없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이 많이 연주되면서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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