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그날까지 29화] 약산 김원봉 외조카 김태영 (1부)
필자는 2022년 11월 약산의 외조카인 김태영 회장을 전라남도 남원에서 만나 면담하게 되었다. 회장은 예전에 몇 번 멀찌감치에서 뵌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직접 가까이에서 대면하게 되어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에 회장의 오래된 기억을 빌려 본인의 상흔과 약산의 주변 인물의 기구한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회장은 1957년 12월 8일생 69세다. 현재 처와 미국 LA에서 거주한다. 미국에서 거주한 지 40여 년이 되었다. 필자와의 첫 인연은 2014년 1월 4일 '중국 항일운동 투쟁지 답사 약산과 석정, 그리고 우리'에서 만나게 되었다. 약산과 너무 닮아서 교사들이 소곤거렸다. 외조카인데 진짜 약산과 쏙 빼닮아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몇 차례 멀찌감치 뵌 적은 있지만 대면하고 대화해 본 적은 없다. 밀양에서 어머니 학봉 여사 장례식에서도 가볍게 목례 정도였다.
"김 선생 진주에서 오시느라 고생했어요. 내가 20년 전에 연극 관련 일로 진주에 간 적이 있어요. 진주지역은 온순하고 깨어있는 도시로 기억합니다. 횟집에서 장어구이도 먹고 왔어요."- 약산 외삼촌의 사연은 언제부터 아셨어요?" 내 어릴 적 기억은 외할머니의 절절한 사랑과 비극뿐입니다. 그땐 배가 많이 고팠을 때였지만,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내가 8살까지 외할머니 등에 업혀 자랐고 지금도 외할머니 머리카락 냄새까지 생각이 납니다. 그 후 고아원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고아원 생활은 혹독했어요. 학대도 많이 당했고, 특히 눈이 오는 날 발가벗겨서 밖에 내보내고 몸에 물을 뿌렸어요. 그리고 리어카에 흙을 싣고 나르기도 헸어요. 고아원 6년간 생활하면서 탈출을 3년 넘게 했어요. 어느 날은 탈출하여 길을 잃어버려서 파출소에서 데려다주어 집에 왔는데 봉창에서 동생이 형들을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들어간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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