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하게 '잘 다녀오라'고 하길래 엄마가 쿨하다고 생각했어요. 뉴스 속보를 보며 밤새 눈물 흘리셨을 줄은...'
코로나 6개월, 인천공항검역소 주역들
③채식주의자 중동 가족 샐러드까지 챙긴 최지혜 검역관 인천공항 제2 터미널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지혜 검역관은 지난 1월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덮친 중국 우한에 갔다. 정부가 그 곳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고 최 검역관은 지원을 나갔다.그러나 엄마가 쿨한 체 했다는 사실을 4개월 지나서야 알았다. 하나 뿐인 자식이 걱정돼 엄마는 전세기가 들어오는 날 새벽까지 뉴스 속보를 보며 밤새 눈물로 지새웠던 것이다. 최 검역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까 봐 부모님 집에 가지 못했다. 나중에 이모한테서 엄마가 자기를 붙잡고 ‘우리 딸 코로나 걸리면 어떻게 하냐’며 내내 울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때는 병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서 더 걱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는 당시 딸에게 부담 줄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고 한다. 최 검역관은 입사 2년 차 '현장 막내' 공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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