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속 빛났던 진주, 전북의 '영건' 이민혁의 발견 전북현대 김상식 포항스틸러스 이재성 이민혁 곽성호 기자
전북 현대는 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5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전반 16분 류재문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나갔으나 후반 57분과 90분 포항 백성동과 제카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지난 4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중원에서 완벽한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니기 일쑤였다. 전반 16분 전북 미드필더 류재문이 선제골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 장면을 제외하고 전북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후반 포항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했다.무너진 전북의 상황 속 전북 팬들의 웃음을 짓게 했던 한 어린 사나이가 있다. 바로 2001년생 전북 미드필더 이민혁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콜업 된 이민혁은 A팀이 아닌 B팀 소속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전반 10분 우측면에서 포항 심상민이 처리한 볼을 집중력있게 가로채 이승모와 그랜트의 견제를 뚫어내고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포항 골문의 우측 하단을 아깝게 빗나가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경기 시작 후 답답한 전북의 분위기를 깨는 첫 슈팅으로 전북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장면이었다.이민혁은 전반 16분 류재문의 선제골에 기점이 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좌측면에서 정우재의 패스를 받은 이민혁은 곧바로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한 송민규에게 원터치 패스를 넣어줬고 송민규가 류재문에게 드리블 이후 패스를 넘겨줬고 류재문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이후 이민혁은 공격 진영 패스 횟수 8회를 기록, 전북 선수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고 패스 25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를 보여주며 자신의 프로 무대 데뷔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다 보여준 채 후반 81분 안드레 루이스와 교체되며 벤치로 들어갔던 이민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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