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얼마 뒤 '퇴원하세요'…가족 없는 환자인데, 병원은 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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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퇴원? 배가 아프고 땅기는데...'\r서울 대형병원 수술 환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A씨는 병원 측의 퇴원 요청을 받고 이렇게 항변했다. 그는"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죽을 챙겨줄 사람이 없는데 며칠 더 있으면 안 되냐"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의료적으로 더는 할 게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경남 창원의 독거노인 김모씨는 지난 5월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걸을 수 없어 일상생활을 혼자서 할 수 없었다. 자녀는 모두 직장인이라 도울 형편이 아니었다. 결국 요양병원행을 택했다. 김씨는"중환자 신음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한다. 병원비로 600만원이 나갔다. 석 달 만에 집을 왔지만, 계단을 내려갈 수 없어 주변 신세를 진다. 김씨를 수술한 병원은 가족 상황, 가옥 구조 등을 묻지도 않았다. 요양병원도 연계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재입원이 많다. 조희숙 강원대 의대 교수는"외국 논문을 보면 노인은 입원 기간에 활동량이 줄어 퇴원 후 체력·근력이 손상될 우려가 크고, 퇴원 후 6개월 동안 최대 40%가 낙상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한다. 강원대 의대 분석 결과, 국내 60세 이상 환자가 퇴원 후 90일 동안 이런저런 병으로 재입원하는 비율이 22%에 달한다. 지역의 복지기관 연계가 중요하다. 집에 갈 형편이 못 되면 요양병원에 연계한다. 흡연자는 금연클리닉으로 연계하고 금연 패치나 껌을 지급한다. 동사무소가 제공하는 병원 동행 서비스, 도시락 배달, 단기 가사지원이나 신체 수발 서비스 등을 연결해 준다. 보행이 어려운 환자는 방문 진료를 연계한다. 퇴원 이틀 이내에 집이나 요양병원으로 찾아가 잠을 잘 자는지, 약을 제대로 먹는지, 식사를 빠트리지 않는지, 지역사회 연계서비스가 잘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네 차례 전화 상담하고, 1개월 후 다시 집을 방문한다.그랬더니 호흡곤란 지수가 27% 줄었다. 서비스 미제공자는 외려 7% 늘었다. 흡입기 숙달 정도가 9.4% 향상됐다. 운동 실천 환자가 20명 늘었고, 질병 관리 자신감은 5% 커졌다.

퇴원환자 통합돌봄 서비스는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이 일부 환자에게 제공한다. 서울대병원은 2020년 심각한 실어증을 보이는 뇌경색 퇴원환자를 교육하고 약물을 조정했다. 재택 화상 진료를 나가다 중소병원으로 연결했다. 보건소의 방문재활 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상향 신청, 뇌병변 장애 등록, 재난적 의료비 지원 신청, 소방청 119 안심콜 서비스 등을 연결했다. 이렇게 했더니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29%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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