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레버쿠젠, 베르더 브레멘에 5대 0 승리
독일 프로축구의 명문 바이어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15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베르더 브레멘에 5대 0으로 대파했다.올시즌 25승 4무로 승점 79점을 획득한 레버쿠젠은 2위 바이에른 뮌헨과 격차를 승점 16점으로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마이스터 샬레를 확정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의 돌풍에 막혀 리그 11연속 우승 행진을 마감했다.레버쿠젠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시를 연고로 1904년 창단했다. 모기업은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독일의 제약회사 바이어로, 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한 공장 근로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만든 축구 클럽이 현 레버쿠젠의 시작이다.
특히 기묘한 의미에서 전설이 된 2001-2002시즌에는 그 유명한 '콩레블'의 신화를 달성했다. 클라우스 토프묄러 감독이 이끌고 미하엘 발락, 베른트 슈나이더 등 슈퍼스타들이 활약했던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포칼,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연이어 결승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고도 결국 모조리 준우승에 그치는 역대급 비극을 겪었다. 이로 인하여 레버쿠젠에 붙게된 별명이 바로 '네버쿠젠', 한마디로 레버쿠젠은 절대로 우승하지 못한다는 조롱이었다. 레버쿠젠은 한국 선수들과도 유독 인연이 깊다. 한국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차범근과 손흥민을 비롯하여, 비록 1군에서 거의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차두리, 황선홍, 류승우, 정인겸 등 많은 태극전사들이 레버쿠젠을 거친 바 있다. 특히 차범근과 차두리는 한국인 유럽파중 유일하게 부자가 2대에 걸쳐 같은 클럽에서 뛰는 기록을 세웠다.이중에서 레버쿠젠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본 인물은 차범근이 유일하다.차범근은 1987-88 시즌 레버쿠젠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UEFA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RCD 에스파뇰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지금까지도 레버쿠젠의 몇안되는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이자 유일한 유럽클럽대항전 우승 경력으로 남아있다. 당시 분데스리가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차범근은 지금도 전 소속팀 프랑크푸르트와 더불어 레버쿠젠의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은 2013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2015년 다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하기까지 두 시즌을 활약했다. 우승컵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2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87경기 29골 10도움의 활약상을 남기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0-2011시즌 준우승 이후 지난 12년간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3위만 세 번이었다. 2016-2017시즌에 한차례 12위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시즌은 대체로 4위부터 6위를 오가며 분데스리가의 꾸준한 중상위권팀 정도의 성적을 유지했다.변화의 시작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등장부터였다. 현역 시절 스페인 축구의 레전드였던 알론소 감독은 은퇴 이후 자국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코치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역임하다가 2022년 10월, 레버쿠젠의 러브콜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1부 클럽의 감독직을 맡은 것은 레버쿠젠이 처음이었다.알론소 감독은 2022-2023 시즌 도중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빠르게 수습하며 17승 10무 10패 67득점 46실점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부진에 빠져있던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리그 6위, 유로파 리그 준결승행까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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