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아기인 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린다 나의작은아가야너를사랑해 엄마의기도 이정희 기자
몇 년 전 그림책의 삽화 엽서들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다른 그림들도 다 좋았지만 소년과 소녀가 나란히 서있는 그림이 맘에 들어 한동안 책장 앞에 세워두었다. 막연하게 의 소년과 소녀가 저럴까 했었는데, 다니카와 슌타로의 그림책들을 공부하다 알게 되었다. 그 소년과 소녀가 에가시라 미치코가 그림을 그린 속 아이들이라는 것을.'나비와 나비는 전쟁하지 않아'로 시작된 그림책은 '전쟁하는 건 어른,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 아이들 지키기 위해', '하지만 전쟁하면 다 죽지'로 이어간다. 다니카와 슌타로의 사실적인, 그래서 진실을 드러내는 담백한 시구를 에가시라 미치코는 맑고 투명한 수채화로 받는다.
곱게 잠든 아가의 그림이 너무 이뻐서 책을 펼치다 전개되는 글과 그림들이 '딱 내 맘이네' 하지 않을까. 엄마라면 누구나 잠든 가녀린 아기 얼굴에 귀를 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고운 생명을 감당해내는 그 순간 순간이 너무나 버겁기도 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느새 저만치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돌아보면 끝나지 않을 듯했던 시간들이 훌쩍 가버렸다. 이제는 아이를 낳는 것이 귀한 세상이 되었다지만, 아이를 낳을 엄마라면, 지금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다 싶은 엄마라면 이 그림책을 한번쯤은 꼭 봤으면 싶다. 에가시라 미치코의 결이 고운, 하지만 거기에 얹힌 진솔한 이야기들이 엄마의 시간을 단단하게 여며줄 것이다.에가시라 미치코의 그림은 흡사 순정만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듯 부드럽다. 그런데 앞서 처럼 그녀가 그린 그림책들의 내용은 결코 말랑말랑하지만은 않다. 그런 또 한 권의 그림책이 부시카 에쓰코가 글을 쓰고, 에가시라 미치코가 그림을 그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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