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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전북 유가족의 목소리] 김미정씨 어머니 박랑주의 목소리

원래는 곡성에서 나서 광주로 가고 광주에서 생활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부산에서 직장 다니다가, 회사 생활하고 있다 애 아빠와 만났죠. 그러다 아이들을, 미정이까지 전라남도 광양에서 낳고 애 아빠 직장인 대전에서 살다가 전주로 온 거예요.애들 기르면서 부업 같은 거나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애들 보내놓고 많이 하러 다녔어요. 애 아빠가 목공 인테리어 기술자였어요. 그래서 그때는 창과 창 사이에 무늬목 같은 것을 넣었어요. 신랑이 재료 갖다주면 아이들 돌보면서 나도 내 부업 하면서. 마트 캐셔 자판 있잖아요. 그런 컴퓨터 자판 조립하는 것들을 많이 했어. 집에서 하는 것들을.

저희 아이들은 제가 그런 데서 일을 했기 때문에 그런가 몰라도 많이 도와줬어요. 아빠 떠나시고 여기서 일을 하면 미정이가 이제 오잖아요. 저를 위해서 한 번씩이라도 더 와. 엄마 일하고 있으니까 와서 도와주려고. 진짜 힘들어 그 일이. 그러면 저녁에 끝나고 일하고 있으면 온 육체적으로 하고 막 에너지가 다 소비가 되잖아. 땀으로. 그러면 애들도 막 해요. 그러면 그게 난 미안해서 하지 말고 그냥 엄마가 하고 갈 테니까 먼저 가라 해도, 엄마는 맨날 하니까 조금만 엄마가 조금 더 쉬고 지네들이 하겠다고 애들이 해줘. 그래서 우연치 않게 추모 공원에 유가족이 쪽지를 남겨 놨다 하시더라고. 사십구재 때문에 상의드릴 게 있다고, 연락 한번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그래서 저도 막막하잖아요. 아무것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그래서 집에 와서 전화를 일단 해봤어. 아버님이 '아들도 거기 있었다'고 얘기를 해주시더라고. 얘기는 하는데 제 귀에는 하나도 안 들어와요.

그래서 나갔는데 가니까 식구들 보니까 조금 마음의 위로가 되더라고. 내 몸은 아프지만 불편해. 어딘가 모르게. 분향소가 차려져 있기 때문에 내가 거기 가 있으면 우리 아이하고 같이 있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가면 미정이 눈동자가 막 반짝반짝거려요. 그래서 엄마 왔냐고 인사하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가지고 하루라도 더 빨리 나가고 싶어서 일찍 나갔어. 그래야 나도 내가 편해서. 미정이한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유일하게 그런 활동, 너무 억울하게 갔으니 애한테 그것이나마 제 자리 잡아주고 싶은 마음. 아이들이 지금 누명을 썼어요. 마약범들이라고 해 가지고. 우리 애기도 옷이, 옷이 벗겨져 가지고… 아이가 다쳐가지고 그렇게 있었으면 유가족한테 인계를 해야 되잖아요. 핸드폰 따로 분실물 따로 지갑 따로 가방 따로 아예 신발 따로. 옷도 다 찢어져 가지고 거기에서 뭐 검사하느라고 찢었는가 봐요. 그래서 옷도 따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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