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으로 시작된 인공 감미료 공포, 앞으론 정말 인공 감미료를 피하는 게 좋을까요?
편집자주즐겁게 먹고 건강한 것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요. 그만큼 음식과 약품은 삶과 뗄 수 없지만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도 많습니다. 소소하지만 알아야 할 식약 정보, 여기서 확인하세요.최근 '제로 슈거'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발표가 있었죠.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오는 14일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 분류를 예고했기 때문인데요. 단맛이 설탕보다 200배나 강해 극소량만 써도 단맛을 낼 수 있고,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물질'이란 극찬을 받았던 아스파탐. WHO 발표로 순식간에 찬밥 신세가 됐습니다.
대중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건 '발암 프레임'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1군 발암물질을 먹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1군 발암물질인 술, 담배는 모두가 건강에 해롭다는 걸 알면서도 즐기고 있습니다. 한때 아스파탐과 같은 2B군에 묶였던 커피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기호식품이 됐죠.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사람들이 발암이란 용어 때문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이미 1군인 술, 담배는 큰 걱정 없이 먹고 피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1군이라고 해서 2군보다 발암 강도가 높다는 뜻도 아닙니다. 분류는 암을 일으키는 발암 강도가 아닌, 인체 또는 동물에 암을 일으킨다는 과학적 증거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나눕니다. 즉 1군이 2군보다 과학적 증거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는"2B군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동물에게는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는 수준"이라며"1, 2군을 구분하는 기준도 심각도가 아닌 연구 성과의 정도에 따라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소비자들에게 '이 식품은 인체에 해로우니 피하셔야 합니다'라고 알리는 기구는 WHO 산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입니다.IARC 결정에 흔들리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과거에도 IARC의 지정 변경으로 혼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1990년 커피를 2B군으로 분류하자 세상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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