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대화 거부하는 '금쪽이', 어떻게 마음 열었을까 금쪽같은_내새끼 김종성 기자
"평범한 사람이 되는 건 글렀어요. '할 수 있어'라는 말 더 이상 하지 마시고요. 전 할 수 없으니까 할 수 있다는 희망고문 하지 말아 주세요."
다음 날, 아빠는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금쪽이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1시간이 훌쩍 지난 후에야 거실로 나온 금쪽이는 솔루션에 대해 언급하는 아빠의 말에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였다. 아빠는 금쪽이의 깊은 감정을 꺼내기 위해 엄마가 사고를 당했던 일을 끄집어냈다. 하지만 엄마 얘기에도 금쪽이는 지나치게 덤덤했다. 엄마의 죽음이 더 이상 슬프지 않은 걸까. 아니면 슬픔마저 외면하는 걸까. 아빠는 금쪽이의 태도에 또 한번 좌절했다. 솔루션 후에도 금쪽이의 마음은 굳게 닫혀 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보이는 방어기제가 '격리'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금쪽이는 힘든 감정을 다루기 어려워서 감정을 따로 격리했던 것이다. 이런 금쪽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칫 힘든 감정이 없다고 착각할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솔루션을 이어가려 했다. 금쪽이와 둘째를 불러놓고 엄마의 흔적을 떠올려 보며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보자고 제안했다. 엄마의 죽음을 직면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금쪽이는 그러려면 집 안 모든 곳에 붙여야 할 것 같다며 포기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아빠가 물러서지 않자, 금쪽이는 엄마와 관련된 걸 너무 많이 했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여전히 우울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잠깐 좋아진 것처럼 보여도 금세 방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울증은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기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황에 대한 이해는 누구보다 잘하고 있을 아빠에게 필요한 건 공감일 것이다. 오은영은 금쪽이와 함께 감정을 포현하고 마음을 깊게 공감할 대상이 되어주라고 조언했다.
5일차, 아빠는 금쪽이에게 영상편지를 찍어 보여줬다. 밖을 두려워하는 금쪽이를 위해 집 밖의 상황을 생생하게 촬영해 모니터링해준 것이다. 또, 주변 사람들의 응원의 메시지도 담았다. 응원의 기운을 잔뜩 받은 금쪽이는 스스로 등교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학교로 가는 길을 촬영해 아빠에게 보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금쪽이의 닫힌 마음을 열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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