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 - 서울로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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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 - 서울로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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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린 시절 홍성군 갈산에서 자랐고, 어린 시절의 추억과 아버지의 병으로 인한 이별, 그리고 서울에서의 모토롤라 취업과 노조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태어난 곳 홍성군 갈산은 뒤로는 큰 산이 있고 앞으로는 큰 냇가가 있다.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내내 언니들을 따라 뒷산으로 나무하러 다니고 앞 냇가에서 동네 친구의 언니나 오빠하고 물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전적으로 엄마 손에 달려있었다. 엄마는 매일 장에 나가 어물들을 파는 일을 하셨다. 겨울이면 리어카에 물건들을 싣고 엄마가 리어카를 앞에서 끌고 가면 나는 뒤에서 리어카를 밀며 장터에까지 가기도 했다. 그 겨울 새하얗게 내린 눈길을 엄마와 걸어갈 때를 떠올리니 힘들었던 기억보다 정겨웠던 기억이 더 생각난다. 지금 생각하면 그 길이 어쩌면 엄마와 내가 살아온 길, 삶을 수놓아 가는 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작은언니와 작은오빠가 자취하는 공덕동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충정로에 내려서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 근로조건은 3교대였고, 상여금이 600%여서 나름 시골에서 즐기지 못했던 금전적 여유가 있었다. 월급을 타면 종로서적에 가서 읽고 싶은 책과 시집을 보며, 학교 다닐 때 꿈꾸었던 문학을 혼자 책 읽으면서 공부하기도 했다. 주로 시집을 많이 사서 보았고, 월간지 과 월간지 도 보게 됐다. 김지하, 신경림, 박노해를 그리고 김남주를 시집을 통해 만났고, 민중시인들과 진보 지식인들의 책을 사보았던 게 아마 노조를 더 깊이 생각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1987년 암울하고 폭압적인 군사 독재시대에 월간지 지를 보고 1987년 노조 대투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고 TV 뉴스가 바보상자라는 걸 알았다.

당시 노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회사에서 갑자기 600% 상여금을 일방적으로 깎겠다고 나왔기 때문이었다. 회사 사장이 미국 사람이고 회사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을 미국 사장이 가져간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회사는 툭하면"노조를 만들면 회사를 철수하겠다"는 협박을 일삼았다. 그래도 나는 믿지 않았다. 다만 노조가 있어야 우리들의 임금을 빼앗기지 않을 거란 생각에 노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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