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 검찰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대여투쟁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단식에 들어간 지 19일째인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민주당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 소식은 오전 9시쯤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시작된 직후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주변에 ‘18일쯤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0~21일에 표결을 할 것 같다'고 말했었다. 체포안 국회 보고를 위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18일에 병원에 실려간 것이다.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득달같이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 병원 이송 소식을 영장 청구 소식으로 덮으려는 노림수”라고 반발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6일 비상 의총에서 결의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이날 오전 즉각 발의했다. 이와 동시에 사실상 국회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예정된 상임위 중엔 교권보호 아동복지법 처리를 위한 보건복지위만 열렸다. 국민의힘은"이재명 대표 한 사람 때문에 왜 국회가 멈춰서야 하나"며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임위 일정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민수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녹색병원 앞에서 “이 대표는 최소한의 수액 치료 외에는 일체 음식 섭취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폭주하는 정권에 제동 걸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녹색병원으로 옮긴 것과 관련해서 한 대변인은 “녹색병원은 단식 치료 경험이 있는 전문의들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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