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미뤄진 전기요금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와 여당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이달 중 kWh당 한 자릿수 이내의 ‘소폭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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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h당 7원이 오르면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택용 고압 기준 1인 가구 전기요금은 3만4630원으로 이전보다 183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2인 가구부터는 인상 폭이 2000원대로 뛰어 4만7180원을 낸다. 3인 가구는 4만9090원, 4인 가구는 5만1010원의 전기요금을 내게 된다. 이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0년 기준 도시 지역 가구당 월평균 사용량을 토대로 한 것이다. 1인 가구 230kWh, 2인 가구 289kWh, 3인 가구 298kWh, 4인 가구 307kWh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정부가 지난 1분기 인상 폭 수준인 13원을 올린다면 부담은 더 커진다. 1인 가구 전기요금은 월 3만6200원으로 3400원 오르지만 2인 가구부터는 4만9150원, 3인 가구 5만1130원, 4인 가구 5만3100원으로 4000원 넘게 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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