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라이더가 받는 배달료는 낮아집니다. 웃기죠?” 대구에서 5년째 ‘배달의민족’ 라이더로 일하는 김용석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달플랫폼노조 대구지회는 노동절인 지난 1일 대구시 달서구 비마트 앞에서 중구 공평네거리까지 8㎞가량을 오토바이를 타고 행진했다. 맨 앞이 김용석씨다. 배달플랫폼노조 대구지회 제공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라이더가 받는 배달료는 낮아집니다. 웃기죠?” 대구에서 5년째 ‘배달의민족’ 라이더로 일하는 김용석씨는 지난 3일 에 이렇게 말했다. 그가 속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는 라이더의 기본 배달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5일 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김씨는 배달의민족이 지역에서 일하는 라이더들에게 수도권보다 배달비를 적게 책정하는 등 불합리한 보수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설명을 들어보면,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라이더들은 기본 배달비로 건당 3000원을 받는다. 하지만 대전은 2800원, 대구는 2700원, 대구를 제외한 영호남 지역은 모두 2600원이다. 반면 고객과 업체가 배달의민족에 내는 배달 팁은 6000원으로 전국이 균일하다.
대구를 포함한 지역 라이더들은 더 힘들게 일하고 더 적게 벌고 있죠.” 배달플랫폼노조 대구지회는 기본 배달료 지역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 대구시 달서구 비마트 앞에서 중구 공평네거리까지 8㎞가량을 오토바이를 타고 행진했다. 배달플랫폼노조 대구지회 제공 취재 결과, 배달의민족 기본 배달비는 9년째 동결 상태였다. 그사이 배달의민족보다 배달비가 낮았던 ‘생각대로’ ‘부릉’ 등은 배달비를 3500원으로 올렸다. 김씨는 “대구는 2018년 처음 배달의민족 라이더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생각대로’ 배달비는 2500원이었다. 그때 회사는 ‘우리가 대기업이니까 지역 업체에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했는데, 돌이켜보니 핑계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현씨는 “배달 업계에서 가장 큰 업체라 기대를 안고 일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업체와 격차만 벌어지고 있다. 오히려 독점적인 위치에 있으니 갑질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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