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니, 미쓰비시컵 4강 진출…박항서호와 격돌 가능성
안홍석 기자='동남아시아의 월드컵' 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박항서호 베트남이 4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3승 1무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이날 캄보디아에 3-1로 이긴 태국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A조 2위인 인도네시아는 B조 1위와 4강전을 치르는데, 베트남이 현재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또 다른 한국인 사령탑인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인도네시아와 4강에서 격돌하게 될 가능성도 희박하게나마 있다.
베트남과 미얀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30분 일제히 킥오프한다.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미쓰비시컵 우승까지 두 계단만을 남겨뒀다.캄보디아, 필리핀, 브루나이가 차례로 A조 3∼5위에 자리했다.이날 인도네시아는 초반 일본계 윙어 히카루 미네기시의 빠른 발을 앞세운 필리핀의 공격에 다소 고전하는 듯했으나 전반 21분 덴디 술리스티야완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사딜 람다니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더니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골대 오른쪽 가장자리에 꽂아 2-0을 만들었다.그러더니 후반 38분 세바스티안 라스무센의 헤더에 실점했고, 결국 조 2위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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