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에게 동일본 대지진 영화는 사명이었다…'잊지 않기 위해' SBS뉴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그중에서도 주인공 스즈메가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는 모험 끝에 다다르는 곳은 동일본 대지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장소를 택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 즉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오래도록 잊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그는"지금 젊은 관객들 중에는 그 일을 잊었거나 기억 속에 없는 이들이 아주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일이다"라면서"신화나 옛날이야기처럼,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전해져 오면서 과거에 일어난 일을 오래도록 잊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돼 기억을 이어가고, 12년 전의 일을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혜성 충돌을 소재로 하면서 동일본 대지진을 간접적으로 다뤘던 '너의 이름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다룬 '날씨의 아이'와 함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처음부터 3부작을 만들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면서도"동일본 대지진에서 멀어질 수 없었다. 마음속에서 그 지진이 계속 진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들이 결과적으로 같은 테마를 다루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영화를 작업하면서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코로나19도 있었지만, 기후 위기나 재난으로 인해 나라의 일부가 사라지고 폐허가 돼버리는 일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혹은 인구감소로 사라지는 집이나 마을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그려낸 풍경은 전 세계 사람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해 '스즈메의 문단속'이 관객들에게 선사할 깊은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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