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미국, 대북조율 속도…성김 美대북대표 내주 방한 | 연합뉴스

신정부-미국, 대북조율 속도…성김 美대북대표 내주 방한

이유미 김효정 배영경 김동현 기자=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의 북핵 담당 당국자들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현 정부 및 차기 정부 인사들과 회동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한 지 1주일 만에 미측 주요 인사들도 한국을 찾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 공조 협의가 교차방문을 통해 연쇄적으로 이뤄지는 셈이다.미국의 북핵 차석대표인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도 같은 시기에 한국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차기 정부 인사들까지 두루 만나며 새 정부와의 대북 대응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워싱턴DC에서 노 본부장과 회동했을 때도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노 본부장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김 대표 면담 가능성과 관련해"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북한은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에 즈음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대형 도발에 나설 우려가 있다.따라서 이번 방한 기간에는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다음 달 하순 일본에서 쿼드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일정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어 이를 계기로 한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아울러 해외 순방 중인 중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방한이 예고된 상황이어서 정부 교체기 주변국 주요 당국자들의 방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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