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전 서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증인으로서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캠프의 내부 상황에 대해 상세히 증언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일관되지 않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지난 24일 신 전 교수를 만났다. 충북 청주의 '촛불행동청주지회'가 주관한 윤석열 탄핵 유권자대회에서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저는 정의의 사도도 아니고 혼자 '깨끗이 살았다'고 자신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들이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이렇게 했었구나', 그것을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이런 무도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새벽 5시 10분에 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음날 새벽 0시 10분에 문 닫고 퇴근하는 것을 120일 동안 계속했던가? 너무나 큰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는 지난 10월 '명태균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에 전달됐고, 심지어 대선 당일이던 2022년 3월 9일에도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가 활용됐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명태균 보고서' PDF 파일과 함께. "지금 제가 묻고 있는 건 윤석열 정권에게 '이런 불법 했지?', 이걸 묻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선 하나도 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 대 사람의 대결은 그들이 원하는 프레임이에요. 둘이 싸우면 어떻게 돼요? 둘 간에 그냥 싸움으로 변질이 돼버려요.""지금 저를 고소한 분은 굉장히 긴장하고 계셔야 할 거예요. 왜냐면, 저한테 시킨 일이 많거든요. 그 분은 알아요. 제가 어떤 일을 했는지."
"제가 이것을 공개했을 때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확신했어요. 왜 확신을 했느냐. 당장 어떤 사람이 부인하더라도, 사진이라든지 예를 들어 지금 용산에 있는 인사들 중에 떨어져나가는 사람들의 증언이나 사진이 나왔을 때 과연 어떻게 수습할 거냐. 그동안 용산은 섣불리 어떤 대응 또는 답변을 했다가 뒤에 가서 창피당한 게 상당히 많습니다.""자기들이 확실히 자신 있다 하는 건 바로 해명해요. '오빠가 누구야?' 할 때 바로 해명하잖아요. 물론 그 해명도 아직은 세모표지만,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검찰에서 나온 건 그 뒤에 문장과 내용을 보면 '친오빠가 맞다' 이러고 있는 거잖아요."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명태균, 대선 때 김건희 검찰 서면조사 대책회의도 알았다”···긴밀관계 유지 정황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난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검찰 서면조사 대책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공천개입 의혹’ 검찰 수사, 이준석 등 정치권 확대 불가피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대선 불법 여론 조사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인멸 염려”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대선 불법 여론 조사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14일 구속됐다. 창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정치적 비판에 직면: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특검 필요성 제기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에서 특검을 통해 주도적으로 수사를 했지만, 그 스스로가 국정을 농단하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공천 개입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유 전 의원, 윤석열 정부 경제팀 평가 및 재정 지출 증가 필요성 제기유 전 의원은 최근 MBC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팀 평가를 받고 '위기가 대응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내년 경제 위기에 대비해 재정 지출 증가를 촉구했다. 또한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 간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개각과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대해 '전면 개각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철규, '명태균 보고서' 폭로한 신용한 고소'윤핵관' 이철규 국회의원이 결국 예고한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용 여론조사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핵심 참모들이 보고 받았다는 신용한 전 서원대학교 석좌교수의 주장에 반발한 것이다. 당시 윤석열 대선 캠프의 정책총괄실장을 맡았던 신 전 교수는 앞서 |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