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힘으로 세운 대전의 새 독립예술영화관 지역영화 소소아트시네마 성하훈 기자
코로나19를 거치며 영화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져든 상황에서 새로운 독립예술영화관이 문을 열었다.지난 26일 저녁 대전 한남대 앞에 자리한 소소아트시네마 개관식에는 대전은 물론 서울과 전주 등 주변 지역의 독립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참석해 좌석을 채웠다. 독립영화 쪽에서는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대표와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 조영각 전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워장 등이 자리했다. 개관행사는 테이프 자르기와 축하 공연, 장승미 프로그래머의 경과보고, 서명선 이사장의 인사말, 개관기념전 안내 영상 상영 등으로 이어졌다.대전에는 2006년 개관한 대전역 앞 아트시네마와 2019년 11월 대전시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만들어 위탁 운영을 맡기고 있는 서대전역 인근 독립예술영화 전용 마을극장 '씨네 인디-유'가 자리하고 있다.여기에 소소아트시네마가 개관하면서 예술영화 관람 환경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겨울 극장을 만들자는 결의를 한 뒤 조합원 열 명이 기본 출자를 통해 장소 임대계약을 했고, 조합원 34명, 펀딩자 79명 등 총 113명이 극장 설립에 참여했다. 꽤 속도감 있게 극장이 만들어졌다. 그만큼 관객들의 열망이 극장에 배어있는 것이다. 소소필름협동조합 서명선 이사장은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관객의 한 사람으로 개관을 축하한다"며 극장의 의미를 강조했다. 경쟁 극장의 등장과도 같지만, 소소필름협동조합의 토대였던 대전아트시네마 강민구 대표는 소소필름협동조합에 출자했고 조합원의 한 명으로서 자기 일처럼 개관 준비를 도왔다. 대전아트시네마에 있던 장승미 프로그래머는 5월부터 소소아트시네마로 옮겨왔다.강민구 대표는"처음에는 새로 독립예술영화관을 만든다는 것에 회의감도 들었으나, 지금 같은 때 시민들의 출자와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극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조금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포스트 대전아트시네마 세대들을 위한 기획"이라고 평가했다. 이어"협력적인 독립예술영화관으로 함께 지역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사업을 견실히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역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일에 힘을 모을 것이며, 오랜 시간 누적돼 온 극장 운영 경험을 소소아트시네마에 전수하겠다는 자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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