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하면서 아내와 역할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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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이네 시골살이 17] 생활 방식을 자연의 시간에 맞추다

학교에 있을 때는 요일에 민감하였다. 가끔 날짜는 몰라도 요일에 대한 감각은 확실하였다. 수업이 적은 날은 마음이 편안하였고, 수업이 많은 날에는 목소리를 조금 낮추었다. 주말은 물론이고 중간중간에 있는 공휴일과 개교기념일은 삶의 활력소였다.내 시골살이의 주된 일과는 정원이다. 요일은 이제 의미가 없다. 계절에 따라 생활 방식이 변하고 있다. 겨울에는 몸 쓰는 일이 거의 없다. 눈 치우는 일이 전부이다. 지난해 이곳에는 눈이 많이 왔다. 이틀이 멀다고 눈을 치웠다.

꽃과 나무를 새로 심거나, 옮기기 위해 정원을 다듬고, 잔디를 걷어내어 정원을 만들거나 넓혔다. 매일 몸을 움직이어도 할 일이 끝이 없다. 비가 오는 날이 공휴일만큼이나 좋았다. 그런데도 자꾸자꾸 꽃과 나무에 욕심이 간다. 여름이 되니 오후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 일하기가 힘들었다. 아내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일하자고 한다. 그런데 나는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 쉬자고 하였다. 일을 마치면 나는 바로 씻어야 한다. 그런데 씻고 나면 일하기 싫고 하루에 두 번 씻는 것이 귀찮다. 아내가 허락했다. 오전에 일하기로. 대신 꽃과 나무 그리고 텃밭에 물 주는 것은 내가 한다. 물 주는 것도 그리 만만하지 않다. 물 주어야 할 곳이 흩어져 있어 두 시간이나 걸린다. 물을 주면서 꽃과 나무, 채소의 상태를 살핀다. 벌레가 심하면 천연 살충제를 뿌리고, 병든 잎은 따주고, 곁순은 솎아낸다.

이 사이에 피어날 꽃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장미가 오뉴월을 장식하는데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하여 미루어 두었다. 그 사이 정원을 메워줄 꽃들에 눈을 돌렸다. 씨를 뿌리지도 않았는데 예쁘게 핀 끈끈이대나물과 채송화, 곳곳에 씨를 뿌려 둔 봉숭아와 메리골드를 한곳으로 모았다. 이들이 오뉴월의 허전한 정원을 메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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