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는데 왜 더 힘들죠? 사무실서 들리는 한숨소리 직장인 공휴일 휴식 연휴 복귀 김지원 기자
6월도 공휴일이 있어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 현충일이 화요일이라 징검다리 휴일이 만들어졌고, 일부 직장인들은 연차를 통해 4일 연휴를 보냈다. 그래서 5월과 6월에는 SNS에 해외여행을 간 직장인 지인들이 많이 보였다.학창 시절, 토요일과 일요일은 당연히 쉬는 날이었기에 큰 감흥은 없었지만 평일에 학교에 안 가는 빨간 날은 특별했다. 어른이 되었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휴일을 포함한 빨간 날은 언제나 기다려진다.
법은 시대를 반영한다. 시대가 변하면 법도 일부 수정된다. 따라서 법이 바뀌는 데에는 시대의 정신과 사회적 기준, 가치 변화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법적으로 보장되는 공휴일이 바뀌는 것에도 어느 정도 그 시대의 변화가 담겨있다고 볼 것이다. 길게 쉬는 날이 잦았던 요즘, 다른 사람들은 업무에 수월하게 복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는 수필집 에서 이렇게 말한다."일단 앉아버리면 다시 일어서서 달리는 일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숨을 고른 후에는 이번 주, 오늘 해야 할 일을 리스트로 정리한다. 그러면 우선순위로 해야 할 업무가 보이고 이번 주 업무 흐름과 강도가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연휴 전까지 몸에 익었던 사이클에 어느 정도 안착하면 그다음은 수월하다. 리듬에 타오르면 유속에 몸을 맡기고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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