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땜질하며 살아야 할 것 같던 그의 삶은 책 한 권 덕에 급변했습니다. 유영만 한양대교수 TheJoongAngPlus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에게 “인생을 바꾸려면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에게 이런 질문을 한 데엔 이유가 있다. 그는 용접공 출신 교수다. 그가 30년 넘게 연구해 온 분야는 교육·학습법. 스스로 배우고 공부한 것들을 담아 90여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유 교수는 “낯선 질문이 생겨야 가던 길을 멈추고 생각한다”며 “질문의 답을 구하려고 공부하고 땀 흘리다 보면 인생이 달라져 있다”고 말했다. 경계를 넘고, 낯선 질문을 만나려면 “일단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유 교수는 경계를 넘어서는 삶을 살아왔다. 충북 음성의 농사꾼 집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때 축구선수였다. 초등학교 졸업 후엔 중학교 진학을 미루고 1년간 농사를 지어야 했다. 그 정도로 가난했다. 공업고등학교를 나와서는 용접공이 됐다. 평생 땜질하며 살아야 할 것 같던 그의 삶은 책 한 권 덕에 급변했다.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미국 유학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책을 파고든 삶은 90여 권의 책을 쓴 재료가 됐다.📢 “책이 운명을 바꾼다” 유영만 교수의 연구실은 책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중 슬라이딩 칸막이 책장엔 책들이 가로·세로로 빼곡하게 꽃혀 있다. 그것도 모자라 책장 위에, 바닥에 쌓여 있는 책이 수십 권이다. 교육 관련 전공 서적부터 철학, 고전, 시집, 베스트셀러 신작까지 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유 교수는 “책이 운명을 바꾼다고 믿는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는 인간에게 호의를 베푼 것이 아니다지구는 인간에게 호의를 베푼 것이 아니다 인류세 후쿠시마 지구인문학 지구 호의 박길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생존배낭을 싸는 마음 [기자의 추천 책]생존배낭이라는 개념을 비교적 일찍 알았다. 9년 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후변화방재산업전’ 전시회장을 둘러보다가 지금의 저자를 만났다. 당시 ‘생존21’이라는 인터넷 카페의 카페지기였던 저자는 사비를 털어 마련한 부스에 생존배낭과 비상식량, 미니 방독면, 응급 정수기 등을 전시해놓고 관람객들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신기한 마음에 인터뷰를 하고 간단히 기사를 썼다. 취재 후 은박담요 5장도 선물로 받았다.당시만 해도 신기하고 특이한 취미 활동처럼만 생각되던 ‘생존배낭 싸기’가 이제는 전 국민 필수 위기 대비책으로 등극해버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0년만에 만난 강만길 교수님, 내게 준 큰 가르침시대의 사학자 강만길 교수를 추모하며... "역사는 쉽게 읽혀야 한다"는 그 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그너에 무기 준 北…반란에 신속히 러 지지 표명북한은 25일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지휘하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병력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둘려 북진한 무장반란과 관련해 '러시아 지도부를 강력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임천일 외무성 부상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