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만 3시간 넘게 하는 아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쿵푸팬더 믿음 기다림 느린_아이 속도 이유정 기자
포는 아침마다 아빠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아빠의 국수 가게를 돕는 포가 꼼지락거리면서 가게로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늦잠은 기본, 아빠가 깨워도 일어나 나오는 게 한세월이다. 일어나는 것도 느릿느릿, 와중에 무적의 5인방 피규어에게 인사하는 건 잊지 않는다. 몸집이 큰 판다라서 느린 걸까?
사부는 우그웨이에게 포를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는 포를 믿어주면 타이렁을 물리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통제하려 하지 말고 믿고 기다려주라고 말이다. 알고 보니 포도 잘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부끄럽고 다른 친구들이 너무 잘해 주눅도 들고 사부도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아 내색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많은 부모가 아이의 느린 행동을 걱정한다. 밥을 한 시간 넘도록 먹는다든지, 30분이면 될 숙제를 3시간이 지나도 끝내지 못한다든지, 옷을 입거나 아침에 등교 준비를 하는 데도 너무나도 오래 걸린다든지, 글씨 쓰는 게 느려 선생님이 칠판에 쓴 내용을 반도 필기하지 못한다든지...
첫 번째,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산만한 경우 느린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생각이 들거나 주변의 자극에 쉽게 주의력이 흐트러져, 한 가지 행동에 오랫동안 집중하기 어렵다. 간단한 숙제도 오랫동안 붙잡고 있는 아이를 관찰해 보면, 숙제를 하다말고 돌아다니거나 주변 물건으로 장난을 치거나 딴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집중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연습을 하면 느린 행동이 개선될 수 있다. 공부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시키면 아이의 행동은 더 느려진다.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할 때는 일의 순서를 정해주거나 할 일을 한 번에 한 가지씩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
네 번째는 의존적인 성향의 경우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해 행동하는 경험이 부족하면 의존적인 경향이 되기 쉬운데, 느린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누군가 계속 대신 해 줬다면, 아이는 조금만 힘든 일에도 대신 누군가 해 줄 거라는 기대가 생긴다. 이런 경우, 아이가 작은 일부터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 행동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작은 일부터 스스로 성공하는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늘 누군가 도와주면 아이는 서두를 필요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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