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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 영어도 아닌 '일상'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돌봄 방과후 육아 노동 교육 박상민 기자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에 대해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기 마련이다. '의사'라고 하면 흰 가운을 입고 진찰하는 모습이나, 긴장감이 감도는 수술실에서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파일럿'하면, 제복을 입고 비행팀 무리 선두에 서서 공항을 걸어가는 모습이나 관제소와 교신을 주고 받는 모습을 그린다. 우리가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의 실상은 직접적인 경험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간접 경험으로 기억되기 쉽다.

우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른 곳에서 놀던 친구가 자기 쪽으로 와보라며 재촉을 하더란다. '무슨 일이지?' 싶은 궁금증에 따라가 새로운 놀이에 빠져들다 보니 조금 전까지 하고 있던 종이 오리기가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한다. 함께 종이 오리기를 하던 다른 친구가 치울 줄 알았다는 마지막 말도 덧붙인다. 나는 무엇을 하든 스스로 뒷정리를 꼭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한편 색연필과 싸인펜이 뒤섞인 통을 보니 싸인펜을 넣어야 하는지, 색연필을 넣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 통에 이름표를 붙여놓는다.이번 장면은 터전밖이다. 신발 뺏기 놀이가 한창이다. 주변에서 놀이를 지켜보던 아이들도 재밌어 보였는지 한두 명씩 같이 하자고 다가온다. 놀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 목소리가 커지는 아이가 있기 마련이다. 점점 승부욕이 발동해 마음대로 규칙을 바꾸려 고집도 부린다. 함께 놀던 아이들은 중간에 규칙을 바꾸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문제 제기한다.

피곤한 모습으로 연신 무기력하게 이곳저곳을 배회하는 한 아이가 눈에 띈다. 책을 들고 읽다가 집중하지 못하고 몇 차례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내 한숨을 쉬며 북극으로 올라가 이불을 펴고 눕는다. 아이에게 다가가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닌지 묻는다. 마음이 불편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곤 하는 아이였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처음엔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기 꺼렸지만, 조금씩 어제의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한다."아니, 그랬더니 애들이 나한테 좀 조용히 말하라고 그러는 거야.""나만 그렇게 말한 것도 아닌데 나한테만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속상했어. 기분이 안 좋구."아이와 질문을 주고 받으며 친구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돌아보며 자기의 감정을 이해하도록 한다. 그리고 아이가 친구들에게 자기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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