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님이 방탄소년단 응원봉 '아미밤'을 들고 집회 참석자들을 화장실로 안내하며 긴급 행동 참가자들에게 위로와 휴식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님이 ‘ 아미밤 ’을 들고 집회 참석자들을 화장실 로 안내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닉네임 무리야난(muriyanan) 제공지난 4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 시민 10여명을 이끌고 수도회 건물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는 신부님의 오른손이 반짝였다. 그가 든 것은 방탄소년단(BTS) 응원봉 ‘ 아미밤 ’이었다. 이날 수도회 는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서 열린 ‘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 ’ 집회 참가자 들을 위해 화장실 과 쉼터를 개방했다. ‘ 아미밤 ’을 든 신부님은 시민들을 수도회 곳곳의 화장실 로 안내했다. 수도회 는 여성 참가자들이 훨씬 많은 점을 배려해 남자 화장실 도 여성들이 쓸 수 있도록 개방했다.당시 시민들과 함께 수도회 로 발걸음을 옮겼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7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어둠 속에서 보인 불빛이 신부님의 검은색 수도복과 어울려 마치 사탄을 내쫓는 등불처럼 보였다”고 돌이켰다.
김 대표는 “시위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화장실을 비롯해 모든 것이 문제였다”며 “수도회 덕분에 외롭거나 고립된 싸움이 아니었다. 큰 위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뿐만 아니라 이날 수도회 화장실을 이용했던 집회 참가자들은 엑스(X·옛 트위터 )에 “나 갑자기 고해성사하고 성당 다시 나간다고 할 뻔”, “화장실 사용으로 잠깐 들어갔는데 몸 녹이라고 난방도 빵빵하고 쉴 공간도 마련해주시고 음식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글을 올려 고마움을 드러냈다.신부님은 당연한 일을 했다는 반응이다. 당시 화장실을 안내한 신부님은 이후 다시 수도회를 찾아간 김 대표에게 “화장실 개방이 뭐라고 이렇게 화제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다니 그거면 됐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해당 장면을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수도회로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한 엑스 이용자는 7일 “(그동안) 난방도 안 하고 살던 수도원이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난방을 해서 다음 달 난방비(가 걱정된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후원금 인증 게시글로 화답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홀도 집회 참가자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게 공간을 내줬다.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일신홀 1층 로비는 백남준의 ‘선덕여왕’,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거꾸로 선 사람들’ 등 예술작품 수십 점이 전시돼 있어 평소 철저하게 관리되는 곳이라고 한다. 집회 참가자인 임아무개(23)씨는 5일 새벽 1층 로비에서 은박 담요를 뒤집어쓰고 눕거나 앉아서 몸을 녹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엑스에 올렸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다는 임씨는 사진과 함께 “이게 진정한 의미의 미술관 아닐까. 완전히 무한한 가능성. 시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곳”이라는 ‘작품설명’도 덧붙였다. 임씨는 7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새벽에 눈을 맞으며 (관저 앞 도로에) 앉아 있다 보니 너무 춥고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며 “미술관을 많이 다녀봐서 고가의 작품이 얼마나 철저히 관리되는지 잘 안다. (시민들에게 공간을) 자유롭게 개방해 줘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도회 집회 참가자 화장실 아미밤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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