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와 여성,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집회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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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와 여성,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집회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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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상계엄 사태 이후 2030세대와 여성의 집회 참여가 활발해졌다. 희망과 목소리로 가득 찬 집회 현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치 참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많은 국민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전국 곳곳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민주주의를 외쳤다. 이번 집회에 등장한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K-pop은 집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세대'로 여겨졌던 2030세대 와 여성들의 참여는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BBC 코리아에서 지난 13일 공개한 여의도 '탄핵집회' 참여자 성별/ 연령대별 구성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기준 여의도 집회의 20대 여성 참가자 수는 3만 5926명으로 전체의 약 17.7%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50대 남성 참가자가 뒤를 이었다. 2030 세대, 그리고 여성들이 이번 '탄핵 집회'에서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한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늘 같은 자리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번 탄핵 집회를 포함해 수많은 곳에서 목소리를 내온 다섯 명의 대학생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모두의 예상을 깬 12월의 광장 비상 계엄 사태 이후 거의 모든 탄핵 집회에 참여한 이화여대 이윤서(21)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집회 올출러(모든을 뜻하는 영어 단어 'All'과 '출석'의 합성어, 모든 집회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불린다. 평소 대선, 국회의원 선거를 주의깊게 보고 정치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직접 광장으로 나와 목소리를 내고 행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3일 새벽, 난데없는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후 윤서씨는 불안에 떨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집회였지만 한 국민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자 '당연히' 집회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 집회에 참여한 윤서씨는 중년 남성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현장에선 젊은 시민들과 여성들이 많이 보였다. 윤서씨는'집회 현장에서 예상과 다르게 K-pop이 흘러나오고 젊은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라며 폭력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밝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와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단과대 학생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서씨는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100만 원어치의 커피를 선결제하고 작은 간식과 핫팩들을 나눠주며 따뜻한 손길에도 힘을 보탰다. 동덕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경민(21)씨와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지윤(21)씨도 처음 집회에 참여했다. 경민씨는'정치에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행동하는 데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되찾은 사회에서 스스로에게 당당하기 위해서 집회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비상 계엄 사태 발생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회 준비물로 보안경이나 호신용품 등을 준비하라는 이미지가 공유됐다. 하지만 실제 집회 현장에는 다른 것들이 필요했다. 영하의 날씨를 버틸 방한 용품과 자신만의 개성있는 빛이 되어줄 물건이었다. 지윤씨와 경민씨는 각각 요술봉 장난감과 좋아하는 가수의 응원봉을 들고 광장에 갔다. K-pop이 흘러나오지 않는 곳에서도 집회에서 K-pop이 자주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은 비상 계엄 사태 이전 광화문 앞에서 진행한 윤석열 퇴진 시위부터였다. 오래전부터 꾸준히 집회에 참여해 온 기성세대들은 익숙지 않은 노래에 당황하기도 하고 일부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젊은 여성들의 반응은 어마어마했고, 그간 집회에 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광장에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K-pop이 흘러나오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2030 세대와 여성들을 볼 수 있었다. 전광판이 보이지 않고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 수많은 여성들이 돗자리와 이불을 챙겨와 자리를 지켰다. 지난 21일부터 20시간에 걸쳐 진행된 남태령역 농민 집회는 농민들이 주최한 집회로, 그들이 준비한 음악에는 , , 와 같이 민중가요가 주를 이뤘다. 그럼에도 이곳에 수많은 젊은 여성이 힘을 보탰다. 숙명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서예진(22)씨는 지난 22일 남태령역에서 진행된 농민 집회에 참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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