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발자국, 새들 날갯질... 새만금 방조제 속 살아있는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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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발자국, 새들 날갯질... 새만금 방조제 속 살아있는 갯벌 새만금 철새도래지 황윤_감독 수라갯벌 영화_수라 정수근 기자

지난 19일 군산 새만금개발청 앞에서부터 차를 몰아 새만금으로 들어섰다. 새만금, '세계 최대의 매립지'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그곳. 그러나 이곳은 세계 최대의 갯벌이자 세계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명성이 드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길이 33km에 이르는 새만금 방조제가 2010년 4월 완공됐다. 1991년 착공 이후 공사기간만 19년, 면적이 자그만치 401㎢에 이른다.

우선 방조제에서부터 수라갯벌을 찾았다. 수라갯벌은 염습지화가 진행돼 대부분 갈대밭으로 구성돼 있고 바닷물과 만나는 일부에 갯벌 형태의 뻘이 남아있었다. 그 뻘로 들어서자 우리를 반긴 것은 무수한 새 발자국들이 아니었다. 수달과 삵, 고라니와 맷돼지의 발자국이었다.특히 수달의 선명한 발자국은 녀석이 이곳을 지나간 지 오래지 않았음을 알려줬다. 무수한 새 발자국만을 기대하고 들어선 뻘에서 야생동물 발자국들을 먼저 만나는 진기한 일이 벌어진 것. 그만큼 수라갯벌이 습지화가 진행됐고 이 습지에 야생동물들이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동필 단장에게 물었떠니 꼬마물떼새와 비슷한 크기의 새는 민물도요고, 오리들은 혹부리오리와 고방오리란다. 그리고 붉은색 부리의 검은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물떼새, 마지막으로 부리가 휘어진 젓가락마냥 긴 새는 마도요라고 설명해줬다. 다양한 새들이 깃든다는 건 갯벌이 아직 살아있다는 결정적 증거다. 아니나 다를까 오동필 단장은"이곳에 갯지렁이와 실지렁이 그리고 재첩과 개화도조개까지 살고 있다"라고 들려줬다.전세계에 4500개체 정도만 남아있다는 멸종위기종 저어새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수라갯벌이란 이야기다. 수라갯벌에는 매년 약 50~15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즉 맹금류의 먹이가 되는 들쥐도 많고 고라니도 많이 살고 있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가는 곳마다 고라니들이 튀어나왔다. 이곳은 그야말로 고라니 천국이었다. 고라니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서식 환경이 어디있겠는가? 천적이 없고 몸을 숨길 곳이 있고, 먹이까지 풍부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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