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폐지 외치는 수능 창시자 “지금 수능, 공정하지 않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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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가 수만 명씩 나와야 정상이다' 수능 창시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r수능 대학 교육 TheJoongAngPlus

대한민국 교육의 정점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다. 초·중·고교 12년 교육이 단 하나의 시험으로 수렴한다. 오직 수능을 위해 학교를 떠나고 두 번, 세 번 수능을 보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검정고시생 등 기타 수험생의 비율이 전체 응시생의 31%를 차지했다. 1997학년도 수능 이후 최대치다.

hello! Parents가 『객관적 시험 시대의 종언』기획으로 만난 전문가 9인 대부분이 객관식 문제 풀이, 암기 중심의 교육이 바뀌지 않는 주요 사유로 수능을 꼽았다. 수능 창시자를 찾아간 건 그래서다. 1980년대 말 수능을 설계하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초대 원장, 한국교육학회장, 교육평가학회장 등을 역임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오랜 기간 수능 시험과 교육을 고민한 원로 교육학자인 그에게 수능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물었다.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는 수능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수능의 최대 화두가 변별력인 마당에 그가 이런 도발적인 주장을 펼치는 건 왜일까. 박 교수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사람이면 누구나 맞힐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당초 수능의 취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입시 자격 시험, 수능이 만들어진 이유였다.

박 교수가 처음 구상했던 새 입시 시험, 수능의 청사진은 그랬다. 그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0년대 말 교육부 대학교육심의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현 수능의 시초가 된 시험을 설계했다. ‘암기 위주의 교과목 시험’이라는 비판을 받던 학력고사의 병폐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수능이었다. 그렇게 1993년 첫선을 보인 수능은 ‘획기적인 시험’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종합적 사고력을 잴 수 있는 신선한 시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30년 뒤, 수능은 과거 학력고사가 받았던 질타를 똑같이 받고 있다. 특히 챗GPT 시대가 열리며 객관식 암기 시험으로 전락한 수능에 대한 회의론, 폐지론이 거세어지고 있다.

박 교수는 “수능을 살리려면 처음 수능이 탄생한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의 문제 형식부터 유형, 쓰임새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수능에 대한 오해와 미신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못할 바엔 “아예 수능을 없애는 게 낫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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