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나온 이육사 시, 그간 잘못 해석됐다?…“집안 어른 기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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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육사의 시 ‘교목’(喬木)은 육사 자신의 굳건한 저항 의지를 노래한 것이라는 기존의 해석과 달리 육사의 집안 어른인 향산 이만도의 순국을 기린 작품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교목’은 2007년 수능 문제로 출제되고 난 뒤 해설서 등에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이육사 시인. 한겨레 자료사진 항일 민족 시인 이육사의 시 ‘교목’은 육사 자신의 굳건한 저항 의지를 노래한 것이라는 기존의 해석과 달리 육사의 집안 어른인 향산 이만도의 순국을 기린 작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사학자인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 교수가 이달 중순에 발행되는 ‘민족문학사연구’ 제82호에 실은 논문 ‘이육사의 “알뜰히 못 잊을 그님”: ‘교목’ ‘호수’와 밀양 완재정’에서 그런 주장을 내놓았다. 도 교수는 ‘청포도’ ‘절정’ ‘광야’ 등 육사의 대표시를 그의 삶과 관련해 새롭게 해석한 결과를 담은 연구서 ‘강철로 된 무지개: 다시 읽는 이육사’를 내는 등 육사의 삶과 시를 천착해 왔다.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어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리//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 물 따라 찾아 내리자 하면/그 얼굴 그냥 물속에 보여라.” 도진순 교수는 육사가 번역한 ‘겸가’에 나오는 “알뜰히 못 잊을 그님”의 이미지가 ‘교목’ 및 ‘호수’와 상당히 겹친다고 본다. ‘교목’보다 1년 앞선 1939년에 발표된 ‘호수’는 ‘교목’과 마찬가지로 전체 3연으로 된 작품. 도진순 교수. 창비 제공 “내여 달리고 저운 마음이련만은/ 바람에 씻은 듯 다시 명상하는 눈동자// 때로 백조를 불러 휘날려보기도 하건만/ 그만 기슭을 안고 돌아누워 흑흑 느끼는 밤// 희미한 별 그림자를 씹어 노외는 동안/자줏빛 안개 가벼운 명모 같이 나려 씌운다.” 이 시 마지막 행에 나오는 ‘명모’는 ‘멱건’ 또는 ‘멱목으로 더 자주 불리는, 죽은 이를 염할 때 망인의 얼굴을 싸매는 수건 모양 헝겊을 가리킨다고 도 교수는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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