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30㎝ 앞서 딱 걸렸다…모텔 지하 7개월 '삽질 작전' (영상)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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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변 모텔을 임대한 뒤 송유관까지 땅굴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 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r송유관 기름 대전경찰청

국도변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던 일당이 판 땅굴.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지하실에서 송유관까지 9m 정도를 굴착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대전경찰청]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A씨 등 4명을 구속,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 충북 청주시 한 모텔을 임대한 뒤 지하실에서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송유관공사 직원도 범행에 가담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가담한 일당은 총책인 A씨와 자금책 2명, 기술자 B씨, 작업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기술자 B씨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범행 모의를 시작, 10월부터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기술자 B씨는 대한송유관공사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과거에도 송유관 절도범죄에 가담한 전력 때문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 45㎝가량인 송유관은 24시간 관리하기 때문에 구멍을 내서 기름을 빼내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조사 결과 A씨 등은 송유관 기름 절도와 판매를 위해 애초 충북 청주와 옥천 등 주유소 2곳을 임대했다. 청주 주유소는 판매 목적, 옥천 주유소는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빼내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옥천 주유소에서 땅굴을 파던 중 물이 너무 많이 나오자 1m 정도를 파고 들어간 끝에 작업을 중단했다. 주유소에서 송유관까지 거리도 50m 정도로 확인됐다.

범행 들통날까 우려해 곡괭이·삽으로 굴착 추가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A씨 등은 지난 1월 초 국도 17호선이 지나는 충북 청주시 한 모텔을 통째로 임대했다. 송유관과는 불과 9m 거리로 도로와도 바로 인접한 모텔이었다.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1월 말부터 곧바로 굴착에 들어갔다. 모텔 지하 벽면을 부수고 송유관까지 가로 81㎝, 세로 78㎝ 크기로 땅굴을 팠다. 소음과 진동으로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주로 삽과 곡괭이로 작업했다. 하지만 이들은 송유관을 불과 30㎝ 앞두고 경찰에 적발되면서 범행에 실패했다. 모텔 주인은 “영업을 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는 말에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을 통해 관련 제보를 접수한 대전경찰청은 지난 3월 3일 현장을 급습, 지하에서 땅굴을 파고 있던 작업자 4명과 총책 A씨 등 7명을 검거했다. 지난 4월에는 나머지 자금책 1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A씨 등은 범행에 성공하면 빼낸 기름을 옥천 주유소로 옮겨 판매할 계획이었다.

국도 아래 땅굴, 붕괴 우려해 원상복구 A씨 등이 땅굴을 판 지점은 국도 바로 아래였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지점은 자동차가 하루 평균 6만6000여 대 지나는 곳으로 땅굴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붕괴 위험도 우려됐다고 한다. 경찰은 A씨 일당을 검거한 뒤 관계 기관에 통보, 범행 장소를 원상 복구했다.대전경찰청 김재춘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송유관 절도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폭발·화재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송유관 관련 범죄를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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