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미집’ 주연
‘거미집’에서 영화감독 김열을 연기한 송강호.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부산영화제 기간에 ‘거미집’ 야외 토크도 있고 부산 지역 개봉관 무대 인사도 예정돼있었어요. 이틀 먼저 내려가니까 큰 부담은 아녜요.”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공석으로 개막 전부터 흔들렸던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 배우 송강호가 말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큰 분란이 일어난 집안에서 임시 주인 노릇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단이 필요했을 터다. 올해로 데뷔 33년. 송강호의 자리는 뛰어난 연기자에서 선배 안성기와 같은 국민배우, 영화계를 책임지는 얼굴로 옮겨졌다. 1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신작 ‘거미집’의 27일 개봉을 앞둔 송강호를 만났다. “‘거미집’이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라 관객 대중과 얼마나 잘 소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새로운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관객들에게는 반가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중국 둔황에서 100일 동안 촬영하고 내일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찍어야 할 분량은 남아있고 해는 떨어져 가는 상황이었죠. 감독님한테도 광기가 보이고 배우들도 모두 미쳐 돌아가는 지경이었어요. 그렇게 찍은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영화를 멋지게 완성했죠.” ‘거미집’은 이처럼 하나의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미쳐돌아가는 순간까지 ‘앙상블’이 되는 게 영화의 매력이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 ‘거미집’.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는 게 선호되는 시대에 영화란 무엇일까, 어떻게 만들어야 영화라는 매체가 존중받을 수 있겠느냐는 고민이 많이 드는 시기인 거 같아요. 그래서 ‘거미집’에 대한 애착이 더 컸어요. 뻔하지 않은, 새로운 영화를 찍는다는 설렘이 있는 반면 이게 관객에게 얼마나 먹힐까 싶은 두려움도 있죠. 자신감에 넘쳤다가, 불안에 빠졌다가, 영화 속 김열과 똑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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