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0억짜리 그림과 함께 죽고 싶었던 남자 이은화 상상출판 박균호 기자
책을 읽다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발한 문장을 발견하거나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게 되면 왜 이제야 이 책을 읽었는지 한탄하게 된다. 한편 이렇게 재미나고 중요한 이야기를 알지 못하고 지냈던 지난 세월이 안타까워 한숨을 쉬게 된다.
놀라운 것은 그림값뿐만 아니라 낙찰자 사이토 료에이 일본 제지 회장이 자신이 죽으면 이 그림도 자신과 함께 화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이다. 이 그림의 모델은 폴 가셰 박사로 고흐를 마지막까지 돌봐졌던 정신과 의사이자 마음을 나눈 친구였다. 신경쇠약으로 고생하던 고흐는 동생 테오의 권유로 가셰 박사의 치료를 받게 되었고 예민한 고흐는 가셰 박사 또한 자신처럼 우울증으로 시달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과 닮은 가계 박사를 평생의 친구로 삼은 고흐는 마침내 그를 모델로 이라는 명작을 남겼다. 그러나 그녀가 그린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를 본다면 '아, 이 그림!' 하게 될 것이다. 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마리 앙투아네트에 관한 기록이나 책을 한 번이라도 읽었다면 꼭 구경하게 될 만큼 유명하다. 이 그림 속에 그려진 장남 루이는 요람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요람은 비어 있고 검은 천이 드리워져 있다. 원래 이 요람에는 막내딸 소피가 그려지고 있었는데 그만 죽어버렸기 때문에 최종본에서 지워졌고 대신 검은 천이 그려져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마리 앙투아네트의 표정이 어두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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