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금세탁' 대비규제 강화하며 빈틈 보이자홍콩, 자산가 친화정책 내놔中 슈퍼리치 '유턴' 이끌어
2020년 이후 글로벌 패밀리오피스 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던 싱가포르가 최근 규제를 강화하면서 슈퍼리치 '머니 무브'에 변화가 포착된다. 기회를 얻은 홍콩은 기업 가문 친화 정책을 기반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10일 홍콩과 싱가포르 패밀리오피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을 신청한 기업 가문 심사기간을 최대 1년까지 유지하고 있다. 자국에서 자금세탁 범죄가 발생한 이후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싱가포르의 추격에 고전하던 홍콩은 반대로 규제 완화 등 슈퍼리치 친화 정책을 내세워 아시아 금융 허브 맹주 자리에 재도전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는"홍콩은 몇 주 안에 패밀리오피스 설립이 가능하다"며"부유한 자산가들은 홍콩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홍콩은 '부의 승계'라는 패밀리오피스 기본 설립 목적에 가장 유리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가족 신탁은 100년 후 만료돼 부의 승계가 3세대 정도로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
반면 홍콩에서 가족 신탁은 영구적으로 유효해 평생 자유롭게 기업 가문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유력 가문이 생전 자산관리나 사후 상속 집행을 신탁회사에 맡기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또 홍콩은 2015년 중단한 사실상 투자 이민 프로그램인 자본투자입주제도를 올해 3월 재도입했다. 최소 3000만홍콩달러를 투자하면 이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7년 동안 거주를 유지한 기업 가문은 영주권도 얻을 수 있다.중국 초대형 증권사 GF증권 글로벌사업부 GF홀딩스의 찰스 린 최고경영자는"자본투자입주제도는 뮤추얼 펀드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홍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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