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희씨는 “각자의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조용히 지원해 드리는 것밖에는 생각나는 게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뚜레쥬르 이태원점 🔽 자세히 읽어보기
소방 등 공무원 음료·공간 무료 제공 뚜레쥬르 이태원점 점주 오은희씨. 사진=안태호 기자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분들께는 커피와 음료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과 불과 240m 떨어진 빵집 뚜레쥬르 이태원점 카운터에 쓰여진 글귀다. 가게 입구에는 다음달 5일까지 휴점한다고 적혀있지만, 참사 현장 수습 및 관리에 나서고 있는 공무원들은 제외다. 점주 오은희씨가 사고 다음 날인 30일부터 소방관, 경찰 등 참사 관련 업무에 나선 공무원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31일 와 만나 “사고 당일 손님 한 분이 커피를 사러 오셨는데 소방관분들 드린다고 했다. 그래서 그냥 가져가시라고 했다”며 “그 이후로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일식집을 운영하다가 3년 전 이태원에 이 가게를 열었다. 현재 이태원 참사 지역 가게들은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까지 휴업에 나서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오늘 영업 안 해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비용이 많이 나가지 않냐”는 질문에는 “일주일 정도 할 뿐이다. 그런 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씨는 참사 당시의 상황도 들려줬다. 그는 “참사 현장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울음소리나 비명이 매장까지 들렸다. 부상자들이 저희 가게 앞쪽에 앉아서 구토하기도 했다”며 “사고가 난 시점에 경찰, 소방관분들이 출동하려 해도 사람들이 길을 안 비켜주니까 엄청 힘겨워했다. 노력을 많이 하셨는데 질책만 받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태원에서 장사하는 업주 입장에서 이번 참사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오씨는 “각자의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조용히 지원해 드리는 것밖에는 생각나는 게 없었다”며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겠지만, 이태원 상인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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