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소년 시신이 골판지 상자에…경찰이 심령술사 말 듣고 찾아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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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초기만 해도 곧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믿었던 경찰은, 65년 동안 '상자 속 소년'으로 불리며 비극적인 미제사건으로 남을 줄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범인·사망 경위 여전히 미궁...경찰"계속 추적" 편집자주‘콜드케이스’는 오랜 시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범죄사건을 뜻하는 말로, 동명의 미국 드라마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는 격주 금요일 세계 각국의 미제사건과 진실을 쫓는 사람들의 노력을 소개합니다.지난해 12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경찰이 당시 기준으로 65년간 장기미제였던 '상자 속 소년' 살인 사건 희생 아동의 생전 모습을 복원한 이미지와 이름을 공개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 연합뉴스1957년 2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상자 속 소년'을 처음 본 순간을 현지 경찰관 앨머 팔머는 이렇게 떠올렸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그날, 아기용 요람을 넣어 팔던 골판지 상자 속에서 발견된 건 '인형'이 아니었다. 벌거벗은 채 담요에 싸인 '어린이 시신'이었다.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단서가 너무 없었다. 당시 추운 날씨는 시신의 부패 속도를 늦췄다. 소년이 죽은 지 얼마나 됐는지조차 알 길이 없었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필라델피아 라살대학교의 한 학생은 이 사실을 신부에게 먼저 털어놓았고, 하루가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찾은 물품도 큰 의미가 없었다. 경찰은 시신 근처에서 발견된 감청색 코듀로이 모자의 판매처를 수소문했다. 이 모자를 팔았던 상점 주인은"혼자 온 20대 남성이 사 갔다"고 기억했으나, 그것만으로 구매자를 찾는 건 불가능했다.경찰은 골판지 상자에도 주목했다. 백화점 체인 JC페니에서 판매하는 아기용 요람 상자였다. 1956년 12월 3일부터 1957년 2월 16일까지 판매된 요람 12개의 구매자를 추적했다. 현금 결제만 하던 때였음을 고려하면 꽤 유의미한 단서가 될 만했다. 하지만 역시 소년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급기야 희생된 소년이 실제로는 여자아이로 길러졌다는,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 가설마저 제기됐다. 법의학자 프랭크 벤더는"급하게 잘린 듯 보이는 시신의 머리카락, 일부러 뽑은 것 같은 눈썹이 그 증거"라며"여아로 양육됐기 때문에 이 소년을 안다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더는 여자아이 모습을 한 '상자 속 소년'의 얼굴 스케치를 직접 내놓기도 했다. 이 가설은 1950년대 말 잠시 검토됐다가 사실상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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