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천만 시대, '나 혼자 산다'에 필요한 건... 김연웅_기자 은평시민신문 김연웅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주민등록세대 2347만 2895가구 중 1인 가구는 946만 1695세대다. 처음으로 1인 가구가 세대 유형 중 40%가 넘는 수치로 집계된 결과다. 전체 주민등록인구는 2021년 기준 5164만명으로 2020년 대비 0.37% 감소했는데 주민등록세대는 2020년 대비 1.64% 늘어난 것으로 보아 1인 가구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세대별, 가구 수 별 변화는 서울에서도 선명하게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서울인포그래픽스 자료에 따르면, 4인 가구와 5인 이상 가구는 2010년 대비 각각 29.0%, 45.5%가 감소한 데 비해 1인 가구와 2인 가구는 각각 74.3%, 35.2%가 늘었다. 특히 74.3%라는 1인 가구의 비약적인 증가는 분명한 사회 변화로 4인 이상 가구 중심의 세대에서 1인 가구 중심의 세대로의 중심 이동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20대 A씨는"학업과 취업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와 7년 정도 살았다. 혼자 살며 고립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타인에게 노출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고 말했다. "가능한 직장과 가까운 지역을 선택했다. 올해로 3년차다. 1인 가구로서의 어려움은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 매월 월세와 관리비 부담이 크고, 2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하니 그 비용과 일자리가 고민이다.""학업을 위해 재학 중인 대학교 근처에서 혼자 살기 시작했다. 3년 정도 살면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월세와 관리비 부담이다. 학업을 병행하면서 모든 가사노동을 혼자 해야 하는 점 역시 어렵다. 또한 2년마다 새로운 집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 큰 고민이다."
이는 소통의 부재로부터 많은 부분 비롯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족과 식사하는지' 그리고 '가족과 가정 문제를 상의하는지' 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1인 가구와 다인 가구가 확연하게 다른 응답을 보인 것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1인 가구는 두 질문에 '가끔 한다'와 '거의 안 한다' 응답이 다수라면, 다인 가구는 '거의 안 한다'의 비중이 매우 적고 '항상 한다'와 '자주 한다'가 다수 응답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에 대한 재택 의료 정책이 활성화 되면 좋겠다. 어려운 일이 생겨도 도움 받을 사람이 가까이에 없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아팠을 때 병원이나 약국을 가는 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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