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떤 작품엔 세금을 내고, 어떤 작품은 내지 않는 걸까요?\r아트앤머니 TheJoongAngPlus
‘세금이 없다’는 얘기에 혹해 미술품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애호가들이 꽤 계실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듣다 보니, 김환기 작품에는 세금이 있지만 이우환 작품에는 세금이 없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과연 어떤 작품엔 세금을 내고, 어떤 작품은 내지 않는 걸까요.④ 어떤 작품이 20년 후 가격이 오를까?⑦ 내가 산 작품이 위작? 위작 소장을 피하는 확실한 방법★[특별편] 꾸준함의 예술: 김환기 회고전의 의미
일단 한국에선 작품 구매할 때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미국이나 프랑스는 13~17%, 중국은 33%까지 미술품 취득세를 매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술품 거래 활성화를 위해 미술품을 살 때 취득세는 물론이고 등록세·부가세도 없습니다. 물론 작가는 작품을 판 금액에 따라 일정 부분 소득세를 냅니다. 하지만 내가 보유 중인 미술품을 되팔 때는 경우에 따라 양도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양도세에서 고려할 요소는 양도가액, 작가의 국적과 생존 여부입니다. 양도 가격이 6000만원 미만이라면 다른 조건과 상관없이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50만원에 사서 5000만원에 되팔더라도 세금은 없는 것이죠.작품 가격이 6000만원 이상인 경우 국내의 생존 작가라면 양도세가 면제됩니다. 바꿔 말하면 양도 가격이 6000만원 이상인 미술품인데 해외 작가나 국내의 작고한 작가 작품이라면 양도세가 부과되는 겁니다. 1억원에 사서 100억원에 팔아도 그게 국내 생존 작가의 작품이라면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양도세는 얼마 정도 될까요? 양도가액 1억원까지는 20%에 대해, 1억원 초과금에 대해서는 10%에 대해 과세합니다. 2021년도 소득세법 개정 이후 미술품 양도세의 과세율은 22%가 적용됩니다. 숫자가 나오니 복잡해 보이죠? 영상으로 양도세 계산법을 확인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겁니다. 계산해 보면 양도세는 양도가액의 최소 2.2%에서 최대 4.4%가 됩니다. 컬렉터들이 주목하는 점은 양도가액에 관계없이 작가가 한국인이고 생존해 있다면 양도세가 없다는 부분이죠. 그래서 어떤 컬렉터들은 작품 매도 타이밍을 잡기 위해 작가 건강을 계속 확인하기도 한답니다. 작가가 작고하기 전에 팔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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