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전 피맺힌 함성... 인스타 감성 넘치는 이곳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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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전 피맺힌 함성... 인스타 감성 넘치는 이곳의 역사 구읍뱃터 여행 인천 글 최은정·사진 유승현

구읍뱃터 근처 영종진공원엔 영종진 성곽과 태평루가 재현돼 있다. 1653년, 조선 효종 때 강화수로 방어를 위해 경기도 남양부에 있던 영종진을 옮겨왔는데 현재의 구읍뱃터 일대가 그 자리였다. 고종 12년 9월 일본 군함 운양호의 포격으로 파괴될 때까지 영종도는 약 220년 간 왜구들로부터 한반도를 지켜냈다.

용유도 주민들은 대형 태극기를 죽창에 매달아 관청리 광장에 꽂았다. 총도 칼도 없는 우리에게는 태극기가 유일한 무기이자 방패였다. 종이에 그린 태극기, 이불보에 그린 태극기, 치맛자락에 그린 태극기 등 거리마다 태극기가 물결쳤다. 추운 겨울 배를 타고 섬에 들어온 그를 예단포 주민들은 따스히 품어주었다. 그는 자서전 에서 당시 1년 치 밥값 53원을 예단포 주민들이 분담하고, 교육을 청하는 등 그를 도왔다고 회상했다.독립투사 계봉우 선생은 이듬해 겨울 영종도를 떠나면서 이런 시를 남겼다. '조국의 봄날'이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란 그의 굳건한 믿음이 애달프게 다가온다. 그가 일평생 바쳐 애타게 기다린 조국의 봄날은 별세 후 10년 뒤 실현됐다.예단포는 한때 번창했던 어촌이다. 조기 파시가 이곳에 섰고, 각종 어선이 기항하면서 사람과 돈이 늘 넘쳐났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200여 가구가 어업으로 풍족하게 생활해"쌀밥을 먹으려면 예단포로 시집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언덕 위 정자에 오르면 드넓은 바다가 앞마당처럼 펼쳐진다. 강화도와 신도 등 주변 섬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다가온다. 기분 좋은 바닷바람이 코끝을 스친다."너무 시원하다. 다음에 부모님도 모시고 오자." 정자에 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이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운다.내친김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려본다. 영종도에서 삼목도, 용유도 등 바다가 메워지며 파묻힌 섬의 옛 모습을 가늠해 본다. 창밖으로 새 땅 위에 화려하게 솟아난 공항신도시가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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