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아 살해 사건은 2006년 서래마을 사건과 판박이다. 남편이 아내의 범행을 몰랐다는 주장을 믿기는 곤란하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회원들이 2021년 7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호출산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갓 태어난 자녀를 죽이고, 냉장고에 수년간 보관해 온 '수원 영아 살해' 사건을 접한 전문가들은 17년 전 서울 방배동에서 발생한 '서래마을 영아 살해·유기 사건'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또, 증거를 인멸하려는 범죄자와 달리 왜 오랫동안 냉장고에 보관했는지, 살해 동기가 엄마의 주장대로 경제적인 이유라면 왜 두 차례나 출산해 범행을 반복했는지 등 일반인들이 선뜻 이해하지 못한 의문점에 대해"피해자가 자녀라 '양가적인 감정이 반영되고, 범행 동기가 꼭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범행 가담이 뒤늦게 확인됐던 '서래마을 사건'처럼, 이번 수원 영아 살해 사건도 남편 범행 가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국립과학수사원의 유전자 검사 결과, 신고했던 쿠르조씨가 영아 2명의 친부로 드러났다. 그 사이 쿠르조씨는 프랑스로 출국했지만, 국과수는 쿠르조씨 집에 있던 칫솔, 귀이개, 빗 등에서 나온 유전자를 추가 분석해 쿠르조씨의 아내가 숨진 영아들의 친모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렇다해도 매일 사용하는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하는 행위는 매우 비정상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오 교수는"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이지만 '관성의 법칙'과 같다"고 했다.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한 채로 밥 먹고 TV 보며 일상을 유지하는 일이 처음엔 죄책감을 느끼거나 심리적으로 불편·불안했겠지만, 계속 지내다 보면 무뎌졌을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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