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머문 사람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박현진씨 [이태원 참사 2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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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쓰던 회색 칫솔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욕실에 남겨두었다. 📸📝 박미소 기자

자들의 나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표기했다.) “목요일 날 독서모임이 있네. 매주. 또 은진이하고 호캉스를 갔었나 보네. 이런 것도 다 써놨어. 독서모임, 수영, 소설 마감일, 전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박현진씨의 어머니 이옥수씨가 딸의 달력을 보며 말했다. 일정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달력. 엄마는 남겨진 물건들로 떠나간 딸의 일상을 되짚는다. 함께볼기사 박현진씨는 ‘글’로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이었다. 어릴 적부터 엄마한테 할 얘기가 있으면 항상 글을 써서 화장대 서랍에 넣어뒀다. 초등학생 때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쓴 일기장을 모아보니 한아름 안아도 모자란다.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에 7년간 글 125편을 남겼다.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독립출판사를 운영하고 책 두 권을 출간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잔소리만 한 게 너무 미안해.” 시간대별로 할 일을 빼곡히 적은 다이어리가 보여주듯, 현진씨는 하루를 세세하게 쪼개어 썼다. 그래서인지 엄마 말처럼 ‘계속 도전하고, 도전한 걸 끝까지 매듭짓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가능했다. 독서모임, 책 출간, 사진전, 록밴드 보컬, 독립영화 엑스트라, 서핑, 수영, 클라이밍, 영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까지. 아이폰 상자 하나도 잘 버리지 않던 현진씨에게 필요 없는 것은 정리하라고 잔소리를 하던 엄마는, 딸이 쓰던 회색 칫솔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욕실에 남겨두었다. ※이태원 참사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이 기사의 댓글 창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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