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웹툰 창작물 기록 세운 박태준 작가 인터뷰
박태준 작가. 박태준만화회사 제공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9년 전 자신의 만화를 처음 세상에 내놓았을 때,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100억뷰라뇨. 얼마나 많은 건지 감도 안 오네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박태준만화회사 사옥에서 만난 박태준 작가가 말했다. 그가 2014년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는 지난달 말 조회수 100억뷰를 돌파했다. 국내 웹툰 중 더 많은 조회수를 올린 건 ‘나 혼자만 레벨업’뿐인데, 이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옮긴 것이다. 순수 웹툰 창작물로 100억뷰를 넘긴 건 ‘외모지상주의’가 처음이다. 지금은 성공한 웹툰 작가의 대명사가 됐지만, 걸어온 길은 결코 평탄치 않았다. 어린 시절 그는 매일 어머니 일터인 창고에 따라갔다.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가 출근하고 나면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데뷔한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제 만화에 대한 반응과 댓글이 궁금했어요.” 반응이 뜨거웠다. 몇달 뒤 정식 연재로 이어졌다. 30살의 데뷔였다. 박태준 작가. 박태준만화회사 제공 ‘외모지상주의’는 가난하고 볼품없는 외모로 괴롭힘을 당하던 고등학생 박형석이 키 크고 잘생긴 또 하나의 몸을 갖게 되면서 겪는 일을 다룬다. 내면은 같아도 외양이 바뀌면 주위 사람들 태도가 180도 달라진다. 여기엔 작가 자신의 경험이 반영됐다. “학창 시절 저는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었어요. 집도 가난하고, 왜소한 체격, 짧은 곱슬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쓰고 구석에서 만화만 그렸죠. 괴롭힘도 당하고 설움도 느꼈어요.” 변화의 계기는 고3 때 찾아왔다. 대학 만화과 진학을 위해 미용·패션 등 기술을 배우는 직업학교에 등록했다. 그러면 기존 학교는 일주일에 하루만 가도 됐기 때문이다. 직업학교에서 일찍 하교하고 미술학원 가서 실기를 배웠다. “직업학교 친구들이 의외로 저를 편견 없이 대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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