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돈내산'에선 그 어렵다는 '땅투자'를 다룹니다.
사진은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땅을 한 필지 이상 갖고 있는 토지 보유자는 1,850만 명 정도 됩니다. 1년 전보다 45만 명 늘었어요.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5,146만 명이니 대략 국민 3명 중 1명은 땅주인인 셈이죠. 이에 반해 주택 소유자는 1,469만 명으로 땅주인 수보다 300만 명 이상 적어요. 주변에 집 산 사람은 많아도 땅 샀다는 사람은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땅땅'거리며 사는 사람이 많다니… 놀랍네요.제가 만나고 온 토지 투자 전문가는 세종에 있는 정옥근 대표입니다. 4년 전 한국일보 인기 재테크 코너였던 '재야의 고수'에서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의 투자 스토리를 담은 기사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습니다. 예상 못 한 결과였죠.
"세종시는 2012년 출범했어요. 당시 인구가 11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38만 명입니다. 10년간 인구가 3배 이상 늘었죠. 나날이 도시가 발전하고 있는데, 그 에너지가 상당합니다. 당연히 땅 가치도 엄청 올랐죠. 개발 수요는 많은데 땅은 한정돼 있으니까요. 저희 회사가 보유한 토지 평가 가치도 1,000억 원 수준을 넘어섰습니다.""그럼요. 저도 42세에 처음 땅을 샀고 그걸 기반으로 지금에 이른 거니까요. 그런데 돈만 있다고 해서 누구나 땅을 살 수 있을까요? 전 모든 삶의 근본은 토지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모든 게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도 결국 땅 위에 짓는 거예요.
땅마다 용도가 정해져 있는데,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받으면 용도를 바꿀 수 있어요. 가령 보전관리지역에선 건폐율이 20%라 100평 땅에 20평짜리 건물만 지을 수 있지만 자연취락지구가 되면 건폐율이 60%가 돼 땅 가치가 훨씬 높아지죠. 물론 이 과정이 쉽지 않아요. 한 5년 넘게 걸립니다. 전 이런 점에서 땅 투자 역시 사회 후생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고 생각해요. 오른 땅값은 이에 대한 대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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