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포위 공격을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의 화학공장에 갇힌 민간인 500여명의 탈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 “휴전 뒤에나 대피 가능”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핵심 도시 세베로도네츠크를 포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도시인 리시찬스크에서 16일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리시찬스크/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은 16일 이 공장에서 민간인이 나올 수 있도록 통로를 다시 열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쪽은 휴전이 성사되지 않으면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이날 아조트 화학공장 안에 어린이 38명을 포함해 모두 568명의 민간인이 있으며 이들은 현재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과 전화 인터뷰에서 “화학공장에서 탈출을 시도하면 숨질 확률이 99%인 상황”이라며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서 상황이 극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공장 안의 주민들은 초기부터 대피하고 있던 이들이며 지난달 공장에서 나오도록 설득했지만 나오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다.
생산된 질산암모늄과 비료는 모두 공장 밖으로 옮겨졌다고 공장 소유주인 ‘그룹 디에프’가 밝힌 바 있다. 인근 도네츠크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이날 도네츠크주 경계 너머까지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데니스 푸실린 대표는 러시아 통신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무기를 공급하고 있어서, 도네츠크공화국 경계선에서 멈추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세력은 2014년부터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도네츠크주 북부 지역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지만, 남·북쪽에서 러시아군과 분리주의 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 푸실린 대표는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에 통합하기를 원한다며 “ ‘특수 군사 작전’이 완료된 뒤에 주민투표 실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사 작전이 연말 이전에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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