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일보 매출은 10년 중 최고치였지만, 임금 인상률은 전년도와 같은 2.5%로 정해졌다. 특히 세계일보가 지금까지 기자들의 임금인상을 포함한 여러 요구들을 ‘용산 시대 이후’로 미뤄왔기에, 기자들의 분노를 키웠다. 2020년 세계일보가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나서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여론이다. 지난달 1일 세계일보 17기 기자들의 성명을 시작으로 기자들은 기수별 성명을 릴레이로 발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한국기자협회 세계일보지회는 성명을 내고 사측에 △구체적인 온·오프라인 비전과 전략 제시 △즉각적인 두 자릿수 신입·경
지난해 세계일보 매출은 10년 중 최고치였지만, 임금 인상률은 전년도와 같은 2.5%로 정해졌다. 특히 세계일보가 지금까지 기자들의 임금인상을 포함한 여러 요구들을 ‘용산 시대 이후’로 미뤄왔기에, 기자들의 분노를 키웠다. 2020년 세계일보가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나서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여론이다. 지난달 1일 세계일보 17기 기자들의 성명을 시작으로 기자들은 기수별 성명을 릴레이로 발표하고 있다.
당시 세계일보 기자협회는 세계일보 특종인 ‘정윤회 문건’ 팀의 3명 중 2명이 퇴사를 했다며 촉망받는 기자의 이탈을 탄식했다. 또한 “사측에서 ‘용산 개발만 되면’이라며 구성원을 달래왔는데 사옥을 용산으로 옮긴 지 1년이 넘었지만 업계 최저 수준의 임금이 요지부동”이라며 “최저 수준 임금뿐 아니라 회사가 구성원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좋은 기사’에 대한 고민 대신 매출 신장이 편집국 제일의 가치가 됐다”고 비판했다. 17기 기자들은 성명에서 “임금뿐 아니다. 육아휴직자 ‘고과C’는 임금과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회사가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했으며 “지난 10년 간 지면을 장식하는 재단 관련 기사가 늘었다. 부서마다 재단 관련 행사 업무 협조 요청과 장차관 동원, 취재 요구로 불만이 팽배하다. 차라리 건설 업체나 치킨 회사에서 우리를 사들이면 이정도로 많은 재단 기사와 저임금에 시달리지는 않을 것이란 자조까지 나온다”고 썼다.이후 18기의 성명이 8월17일에 붙었다. 18기 기자들 역시 ‘용산 시대’가 열렸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날로 갈수록 부족해져가는 인력, 신문의 질적 저하, 그 속에서 선택과 집중은 하지 못한 채 사고 한번 나면 네 탓, 남 탓하기 바쁘다”라며 “이에 더해 물가 인상률도 안되는 2.5%의 연봉 인상과 가속화하는 동료들의 이탈을 바라보며 우리는 허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5일 19기 기자들의 성명도 나왔다. 이들은 성명에서 “터무니 없이 낮은 임금과 복지, 인력이나 지면 문제도 사라질 것이라 믿었고 ‘용산만 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확신 아래 모든 걸 인내했다”며 “그러나 용산시대 2년 후 알게된 건 회사가 10여년간 해왔던 말이 모두 거짓이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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