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습지의 날에 낙동강 습지를 떠나게 생긴 철새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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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에 낙동강 습지를 떠나게 생긴 철새들, 왜? 낙동강 모래톱 독수리 합천보_수문개방 겨울철새 정수근 기자

오늘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1971년 2월 2일 람사르 협약 체결을 기념해 제정됐으니 올해로 53년째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았다. 람사르 협약의 정식 명칭은"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이런 습지를 보호하고자 지난 53년 전부터 국제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는 것이다. 습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이날, 거대한 습지였던 낙동강을 떠올려 본다. 낙동강 중에서도 합천창녕보와 달성보 사이 모래톱이 시원하게 드러난 전형적인 강 습지의 모습을 보이는 이 구간의 낙동강을 떠올려 보게 된다.그러나 이 모습은 이제 곧 사라진다. 2월 2일 오늘부터 정식으로 닫기는 합천보로 인해서 합천보 상류 낙동강의 모래톱은 곧 모두 수장될 가능성이 크고, 아름다웠던 은모래강 낙동강 또한 거대한 호수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일종의 거대한 수로가 된 낙동강의 모습을 곧 만나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그러나 그것은 습지가 아니며, 거대한 물그릇이자 거대한 수로일 뿐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더 이상 생명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문이 열려 은백의 모래톱이 드러났을 때 찾아오던 그 다양한 생명들을 이제는 다시는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일순간 풍부했던 생물 다양성은 일순간에 사라지게 생겼다. 희귀 조류 호사비오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래서 낙동강유역 환경단체들의 연대조직인 낙동강네트워크는 합천보 수문개방 결정권을 쥔 환경부를 향해"철새들이 돌아가는 3월 초까지만 합천보 수문을 개방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필 세계 습지의 날인 2월 2일 오늘, 환경부가 합천보 수문을 완전히 닫아건다. 습지의 날에 습지를 수장시키는 행위를 환경부가 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모순적인 행정이란 말인가. 어렵게 찾아온 겨울 철새와 물새들을 보호해도 시원찮을 환경부가 이들을 다 내쫓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이런 모순적인 일이 어디 있겠는가?오늘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되돌아왔던 낙동강 모래톱과 강 습지를 다시 생각한다. 그 모래강 습지에서 만났던 다양한 생명들 또한 생각한다. 이들 겨울 철새들이 내년 겨울엔 낙동강 모래 습지에서 평화롭게 쉬었다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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