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대에 설 때 저의 무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의 무대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에너지를 주셔야 저도 에너지를 주고, 여러분이 즐거워야 저도 즐겁습니다.' (페기 구)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페스티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에 한국인 디제이 겸 프로듀서 페기 구(Peg...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페스티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에 한국인 디제이 겸 프로듀서 페기 구가 등장했다. 스포티파이 청취 5억 건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 'It Goes Like'가 울려 퍼지기 직전, 페기 구는 한국어로 관객들에게 친근한 인사를 건넸다.
앞서 지난 7월 페기 구는 '보일러 룸'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취소됐다. 이날의 아쉬움을 풀기라도 하듯, 페기 구는 페스티벌을 방문하는 팬 1000명에게 '서울시 페기구', 'Peggy Who' 등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무료로 증정했다. 페스티벌 첫날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던 관객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던 이유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 페기 구는 특유의 하우스, 테크노 음악을 끊임없이 들려주며 잔디마당을 베를린의 클럽으로 만들었다. 다양한 인종과 성별로 구성된 댄서들이 페기 구 앞에서 춤을 췄고, 페기 구 역시 비트에 맞춰 절제된 움직임을 선보였다. 최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마다 지적되는 사운드 문제가 아쉬웠지만, 댄스 플로어의 열기는 뜨거웠다.페기 구는 공연 도중 같은 무대에 앞서 오른 두 아티스트를 위한 함성을 관객들에게 주문했다. 예지, 그리고 오드리 누나를 향한 함성이었다.
오드리 누나에게 배턴을 이어받은 주인공 역시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인 예지다. 예지는 미니멀한 하우스 음악과 힙합, 그리고 한국어 가사의 결합을 통해 세계 음악 마니아들의 극찬을 받은 아티스트다. 많은 사람들에게 디제이의 모습으로 알려졌지만, 예지는 이번 공연에서 단 한 번도 디제잉 하지 않았다. 지난 8월 뉴욕에서 선보인 '보일러 룸' 공연과도 양상은 크게 달랐다. 오히려 얼터너티브 팝스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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