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만난 전 여친, 기분이 이상하다 어쩌면_우린_헤어졌는지_모른다 장혜령 기자
오래된 연인이 결별하는 순간을 제대로 포착한 영화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익숙함에 길들여져 헤어지지 못하는 커플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대학 때 만난 캠퍼스 커플이었지만 20대를 보내고 30대 중반이 되어버렸다. 둘 다 미술을 전공했다. 하지만 준호는 공부만 N년째다. 아영은 경제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있느라 바쁘다. 이제는 무엇을 하고 싶었던 건지, 꿈이 뭔지, 현실에 쫓겨 가물가물할 지경이다.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그러던 어느 날, 싱숭생숭해진 마음에 손님으로 만난 경일의 안정적이고 자상한 모습에 끌리게 된다. 예전부터 벌어진 마음의 균열이 드디어 터졌다. 하나같이 준호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갖은 이유를 붙여 준호를 몰아붙인다. 분명 좋아서 만났고, 행복했으며, 풋풋했던 시절이 있었다. 언제 휘발되어 버렸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뜨겁게 사랑했던 때는 흐릿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서로 할퀴기에 바쁘다.
영화 속 연인의 결별 사유가 된 쓰레기 투척 사건은 친구의 에피소드였고, 담에 걸려 왼쪽만 보게 되는 설정은 고등학교 때 겪었던 감독의 경험담이었다.사실적인 연기와 표정으로 주목받는 이동휘 배우를 페르소나 삼았다. 공무원 시험 준비로 자신감 없는 준호를 구축하고, 좋아하는 미술을 포기하고 뒷바라지를 위해 생계형 공인중개사가 된 아영을 설계해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오랜 연애를 경험했거나, 연인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 그 반대로 눈치를 보며 한쪽이 심하게 기운 관계에 지쳤다면 크게 공감할 내용이 빼곡하다.헤어짐이 있으니 만남이 있다고는 하나, 거듭해도 적응하기 힘든 일이 이별이다. '시간이 약'라는 말은 이별에도 적용되는 만국 공통어다. 한때 가족보다 가까웠지만 완전한 타인이 되는 데는 1초 걸리지 않는 허무한 관계.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경험치를 쌓았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그래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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