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종의 진화 유형 가운데 ‘섬 왜소화’(Insular dwarfism)라는 것이 있다. 종의 평균 크기가 작아지는 ‘계통 왜소화’(Phyletic dwarfism)의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로, 섬과 같은 고립된 지역에서 일어나는 진화 형태를 일컫는 말이다. 과학자
생물종의 진화 유형 가운데 ‘섬 왜소화’라는 것이 있다. 종의 평균 크기가 작아지는 ‘계통 왜소화’의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로, 섬과 같은 고립된 지역에서 일어나는 진화 형태를 일컫는 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마타 멘게에서 발견된 유골의 주인공 역시 키가 아주 작은 호미닌이다. 연구진은 호모 에렉투스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이는 이 고인류가 리앙부아 동굴에서 발견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조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치아는 50만~100만년 전 플로레스섬 서쪽 자바섬에 살던 호모 에렉투스의 것과 매우 비슷했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마타 멘게 호미닌은 호모 에렉투스에서 진화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연구진은 이는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조상이 이 섬에 도착한 후 고립된 상태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매우 빠른 속도로 ‘섬 왜소화’라는 진화 과정을 밟았다는 걸 시사한다고 밝혔다. 리앙부아 동굴에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와 함께 발견된 멸종 코끼리 스테고돈도 몸집이 대륙 코끼리의 30%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이들이 100만년 전 쓰나미나 거대한 폭풍에 휩쓸려 자바섬 동쪽의 플로레스섬으로 표류해 왔을 것으로 본다. 플로레스섬에서 약 100만년 전에 썼던 것으로 보이는 석기 도구가 발견된 것이 추정의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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