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A씨에게 ‘카드 배송중’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신청한 적 없다”고 하니 카드 배송원은 “카드사 고객센터에 반송처리를 해야 한다”며 번호를 알려줬다. 그 번호로 전화...
어느날 A씨에게 ‘카드 배송중’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신청한 적 없다”고 하니 카드 배송원은 “카드사 고객센터에 반송처리를 해야 한다”며 번호를 알려줬다. 그 번호로 전화해 연결된 고객센터에선 ‘사고 계좌’일 수 있다며 신고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라고 했다. 이 앱이 전화번호 표시 등을 조작하는 악성 앱이라는 걸 A씨는 나중에야 알게 됐다. 금융감독원·검찰을 사칭한 이들의 전화를 A씨가 꼼짝없이 진짜라고 믿었던 이유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20대 청년층의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1~9월 6503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3498명으로 줄었다. 30대도 594명에서 572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 피해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활동의 감소로 생기는 정보 부족과 고령화에 따라 심리적 압박에 더 민감해지는 경향”을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범죄 조직은 금융감독원 과장을 사칭해 “자금을 보호해주겠다”는 선한 역할과 검사를 사칭해 “당신 때문에 피해자가 많다. 구속시키겠다”는 악한 역할을 나눠 피해자를 압박하고 세뇌한다고 한다. 재산을 현금화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고액 피해사건은 범죄조직이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빼돌리기까지 통상 2주쯤이 걸린다고 한다.
‘60대 여성’ 노린다…정부 기관 사칭 수법에 피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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