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만들어 판매하다 해외로 도주한 20대 위조지폐 조직 총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통화위조 혐의로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한 장모씨(...
5만원권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만들어 판매하다 해외로 도주한 20대 위조지폐 조직 총책이 재판에 넘겨졌다.장씨는 지난 1~3월 공범 21명과 함께 3억7230만원 상당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컬러프린트로 만들어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광고를 올려 미성년자 등에게 위조지폐를 판매하기도 했다.이들이 만들어 유통한 위조지폐는 일반 A4 용지 등과 다른 특수한 용지가 사용됐다. 5만원권 위조지폐 한 장당 판매 가격은 2500∼3500원가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000매가량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1월 구미에서 이들이 유통한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혀 처음 알려졌다. 당시 해당 학생은 인터넷 도박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를 갚기 위해 SNS 광고를 보고 위조지폐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장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월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하지만 지난 4월7일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에서 부산행 필리핀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현지 이민국 요원들에게 붙잡혔다. 당시 그는 경찰에 의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화폐위조범들은 주로 모텔, 목욕탕, 재래시장 등을 피해 대상으로 삼는다”며 “현금 거래 시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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